매파 워시와 중동 갈등 고조에 추가 상승 유의
-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단기물은 상승, 장기물은 하락했다. 워시가 물가 안정 의지를 명확히 표시한 점을 반영해, 시장은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을 57%까지 높이고 있다.
한국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도 통방문에서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 중앙값이 3.25%로 형성되고,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전 구간 하락했다(그림 3). - 미 국채 금리는 미·이란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고용 및 ISM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양자 간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연준의 반응 함수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둔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장금리는 이에 연동되며 추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다. 물론 재무부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발표할 수 있으나, 경제지표가 금리 상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추세를 제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 움직임과 8월 수출 및 물가지표, 2027년 예산안 내 국채 발행 계획 내용을 소화하면서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 우려가 금리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보인다.
비록 한국은행의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3.25%에서 중앙값을 형성하고 있지만, 국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최종 금리 전망치를 3.5%로 가정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8월 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여파로 3%대 초반을 기록할 수 있으며(그림 4), 이는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를 부각시킬 것이다.
최종 금리 3.5%를 전제할 경우 국고채 3년물 기준 3.8% 이상에서는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나, 2027년 예산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 4.63~4.82%, 국내는 4.20~4.42%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