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빅컷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브로드컴의 호실적과 알파벳의 크롬 매각 우려 해소로 인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되며 증시 상승이 이어졌지만, 주 후반 8월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이전 수치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추가 부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지속으로 상승하고 기계, 헬스케어 등 금리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프랑스 총리 신임 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8월 CPI는 견고한 임금상승률과 관세로 인해 상품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긴축재정 관련 갈등으로 프랑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 둔화로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유로존 주요국의 재정 및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미 국채를 포함한 선진국 장기채 금리의 불안 요인이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주중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로 박스권에서 움직인 뒤, 금요일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하락하며 1,38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전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7월 구인건수 둔화와 더불어 8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등이 부진한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연준 9월 빅 컷(Big Cut: 50bp 인하) 기대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주에는 다음 주 연준 FOMC를 앞두고 확인해야 할 또 다른 주요 경제지표인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데 관건은 물가에 미 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었을지 여부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역내 달러화 수요 증가 및 공급 병목 등 수급 문제로 하단이 어느 정도 지지될 수 있겠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 방향이 우세하다는 판단입니다.

금주는 18일 연준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확인할 주요 지표인 미국 8월 CPI 및 PPI가 발표될 예정 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7월 보다 소폭 상승하고, PPI도 0.3% 상승에 그치며 7월의 0.9%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저효과 영향 등).

다만 관세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CPI에 얼마나 반영될지 또는 7월에 급등한 PPI(기업 비용 부담)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될지가 관건입니다. 지난주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8월 물가도 안정적일 경우 연준의 9월 빅 컷(50bp 인하) 기대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높더라도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매우 유력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