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와 AI 기업 실적발표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미국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관세 추가 유예에 합의하고, 중국은 대두 수입 재개 및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결정 했습니다.

아울러 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양호한 클라우드 부문 실적과 자본지출 증가가 나타나며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기술주 상승 을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국내 증시는 GPU 우선 공급 등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미 고용지표와 AI 관련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0월 FOMC를 통해 파월 의장은 연준 내부에서 향후 정책 금리 경로에 대한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가 축소된 가운데, 고용지표를 통해 노동시장 둔화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팔란티어, AMD 등 기업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AI 부문 수익성과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가 기술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미 달러화는 상하방 요인 혼재로 인해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상방 요인으로는 일본 중앙 은행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에 따른 엔화 약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 입니다. 반면, 하방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경기둔화 압력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특히 지난 주 FOMC에서 파월의장 발언과 같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될 경우, 미 달러화 지수는 3달 만에 다시 100pt 상회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셧다운이 5주차로 장기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정부지출 감소 및 소비심리 둔화 우려가 부각된다면 달러의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의 공식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시장은 ISM 및 ADP 등 민간 지표와 시카고 연방은행의 실업률 대체 지표 등에 주목할 전망입니다.

금주에는 한국 및 유로존의 3분기 GDP 등 주요 경제지표와 더불어, 미국-일본-유럽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회의, 미일-한미-미중-APEC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는 한 주입니다. 특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원화 특성 상, 여러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이벤트들의 정확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금주 외환 시장은 방향성 예측보다는 변동성 대응이 더욱 중요한 한 주입니다.

최근 3년 간 달러/원 환율의 주간 변동성을 통해 통계적으로 가능한 환율 가동 범위를 확인해보면, 한 주 동안의 최대 상승 폭은 37.7원, 최대 하락폭은 40.6원(종가-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