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미국 브랜드 모델은 캠핑용 SUV의 최적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포드 익스플로러였습니다. 총 판매량 1,938대로 2위 모델보다 37.5% 높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총 판매시세는 3,011만 원이었습니다.
2위는 글로벌 신차 시장에서 인기 모델로 부상한 전기차 시대의 상징, 테슬라 모델 3이었습니다. 총 판매량은 1,211대, 총 판매시세는 3,864만 원이었습니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모델과 비교해 국내 첫 출시가 오래지 않다 보니 매물 연식이 한정되어 있어 시세가 다소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3위는 미국산 오프로더의 아이콘 지프 랭글러로, 총 판매량은 1,072대였습니다. 랭글러는 세대가 변해도 디자인과 기술적인 부분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인데요. 세대별로 큰 변화가 없다 보니 중고차로서 매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총 판매시세는 순위권에 오른 모델 중 가장 높았는데요. 무려 4,72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4위는 지프의 대중화를 위해 나온 귀엽고 세련된 도심형 SUV 레니게이드가 올랐습니다. 총 판매량은 752대를 기록했고, 총 판매시세는 1,955만 원으로 순위권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했습니다.
5위는 놀랍게도 스포츠카였습니다. 스포츠카는 대개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 어렵지만, 포드 머스탱이라면 다릅니다. 머스탱은 미국 포니카, 머슬카의 상징으로 오랜 시간 자동차 마니아의 마음을 매료한 아이코닉 스포츠카인데요. 그러한 상징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총 판매량 715대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SUV가 미국 브랜드 중고차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운데, 모델 3와 머스탱과 같은 개성 넘치는 전기차, 스포츠카의 인기가 두드러진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