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거래된 누적 거리 10만km 이상 중고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시리즈였습니다.
총 판매량 3,644대로 라이벌 벤츠 E-클래스보다 556대, 15.3% 높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5시리즈와 E-클래스는 10만km 이상 누적 거리가 쌓인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세는 5시리즈가 2,199만 원, E-클래스는 2,511만 원으로 5시리즈가 300만 원 이상 저렴했습니다.
3위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의 대명사 벤츠 S-클래스였습니다. 총 판매량 1,748대로 2위와 비교하면 1,340대 낮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S-클래스는 1억 원을 호가하는 높은 신차가를 자랑하는 모델인 만큼 순위권에서 가장 높은 4,688만 원의 총 판매시세를 기록했습니다.
4위는 5시리즈, E-클래스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아우디 A6였습니다. 총 판매량은 1,675대로 3위와 차이는 73대에 불과했습니다. A6의 총 판매시세는 1,826만 원으로 2,000만 원을 훌쩍 넘긴 5시리즈와 E-클래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5위는 BMW 중형 세단 3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총 판매량은 1,531대였고, 총 판매시세는 1,735만 원으로, 윗급 모델인 A6와 시세 차이는 100만 원 이내로 미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사 모델이 순위권을 장악했고, 순위권에 오른 모델 모두 세단이었습니다. 또한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와 누적 거리 10만 km 이상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1, 2위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경쟁 구도가 또렷하고, 3~5위 모델 간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누적 주행거리 10만km 이상 중고차다 보니 신차가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시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