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SUV BYD 씨라이언7, 국내 출시 가격은?

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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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씨라이언 7은 BYD의 전기 크로스오버 SUV로 앞서 국내 출시한 중형 전기 세단 씰과 같은 오션 시리즈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모델입니다. 국내 인증한 씨라이언 7 뒷바퀴굴림 모델은 94.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05km에 이릅니다.


최고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입니다. 씨라이언 7은 가족용 전기차로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또 한 번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씨라이언 7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국산 대표 전기 크로스오버 SUV와 상품성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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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목차

  • 1. 씰과 디자인 DNA 공유하는 패스트백 스타일. 입체적인 곡선과 날렵한 LED 램프로 역동적인 분위기 강조
  • 2. 15.6인치 회전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으로 디지털 감성 강화. 앞 58L, 뒤 520L 짐 공간으로 실용성까지 살뜰
  •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05km, 최고출력 313마력! 24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
  • 4. 국산 크로스오버 전기 SUV 현대 아이오닉 5 및 기아 EV6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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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1. 씰과 디자인 DNA 공유하는 패스트백 스타일. 입체적인 곡선과 날렵한 LED 램프로 역동적인 분위기 강조

씨라이언 7의 차체 크기는 길이 4,830mm, 너비 1,925mm, 높이 1,620mm, 휠베이스는 2,930mm로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국산 중형 SUV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크기이고, 차체 높이는 100mm 정도 낮습니다. 차체 레아이아웃이 비교적 자유로운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115mm 길죠.


BYD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 볼프강 에거의 지도 하에 개발한 씨라이언 7은 중형 전기 세단 씰과 같은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오션 시리즈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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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전면부는 다른 오션 시리즈 모델과 유사한 X 페이스 모티프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진취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입체적인 곡선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 디자인 덕분에 역동적인 분위기가 감돌죠. 측면 프로파일은 매끄러우면서도 차분합니다. 낮은 전면부, 둥근 루프라인, 덕테일 리어 스포일러가 어우러져 극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주행을 시작하면 도어 표면으로 들어가는 플러시 도어 핸들은 깔끔한 외관과 공기역학 성능에 도움을 줍니다. 차체 뒷부분에는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조명 시그니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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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2. 15.6인치 회전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으로 디지털 감성 강화. 앞 58L, 뒤 520L 짐 공간으로 실용성까지 살뜰

씨라이언 7은 4,830mm의 차체 길이와 씰보다 10mm 긴 2,930mm의 휠베이스로 가족생활에 특화된 넉넉한 공간이 특징입니다.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해 완전히 평평한 뒷바닥은 5명의 성인이 탑승하기 충분한 탑승 공간을 보장하죠.


셀투보디 구조와 콤팩트한 블레이드 배터리 덕분에 날렵한 차체 형태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실내에는 15.6인치 회전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앰비언트 램프, 다이나오디오 12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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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스티어링휠은 4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운전석은 8방향으로 전기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죠. 시트 등받이에는 4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요추 지지대가 들어갑니다. 앞좌석은 통풍 및 열선 기능이 들어갑니다. 씨라이언 7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0L고,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789L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전기차답게 차체 앞쪽에도 짐공간을 마련했는데요. 프렁크 용량은 58L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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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05km, 최고출력 313마력! 24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

씨라이언 7의 국내 인증 정보를 살펴보면, 94.1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가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19인치 휠 기준 405km에 이릅니다. 싱글모터 뒷바퀴굴림 모델의 최고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이고, 공인전비 4.3km/kWh(도심 4.7, 고속도로 3.9)입니다.


230kW급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동차를 전자기기의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V2L 등 특화 기능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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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씨라이언 7의 기반이 된 e-플랫폼 3.0은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을 특징으로 합니다. BYD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안전성, 내구성, 성능 및 패키징 효율을 모두 개선하는 솔루션이라고 브랜드는 소개합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셀이 여러 모듈에 장착되는 대신 팩에 직접 설치되어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고 기존 배터리 구조보다 더 많은 셀을 같은 영역에 압축할 수 있죠. 또한 배터리를 차체 구조에 통합한 셀투보디 방식으로 제작해 공간 효율성 및 비틀림 강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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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4. 국산 크로스오버 전기 SUV 현대 아이오닉 5 및 기아 EV6와 비교

국내 전기차 시장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주류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조금과 규제 대응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던 전기차는, 이제 내연기관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있죠.


두 모델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K-전기차’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한 상징적 모델입니다. 단순히 전기차 보급률을 끌어올린 것을 넘어, 디자인·성능·충전 인프라 연계까지 종합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한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모델인 셈이죠.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충실한 성능을 갖춘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출시를 앞둔 BYD 씨라이언 7과 국산 대표 크로스오버 전기 SUV 아이오닉 5, EV6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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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BYD 씨라이언 7,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출처: BYD, 현대자동차, 기아)

세 모델은 전통적인 SUV 형태를 벗어나 전기차 특유의 자유로운 디자인 레이아웃을 각자의 방식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EV6와 씨라이언 7은 날렵한 차체 전면부와 매끈한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스포츠 쿠페와 같은 역동적인 차체 형태를 구현한 점이 유사합니다. 반면 아이오닉 5는 국산 올드카 포니의 해치백 디자인을 계승해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스마트한 인상에 집중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전체적으로 아이오닉 5는 깔끔한 선과 면 처리로 모던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내세웠고, EV6과 씨라이언 7은 날렵한 눈매 공격적인 전면부, 매끈한 측면 실루엣으로 속도감 있는 스타일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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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BYD 씨라이언 7,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출처: BYD, 현대자동차, 기아)

차체 크기는 중형 SUV로 분류되는 씨라이언 7이 준중형급으로 분류하는 두 모델보다 큽니다. 씨라이언 7은 길이 4,830mm로 4,655mm인 아이오닉 5, 4,695mm인 EV6보다 각각 175mm, 135mm 길죠. 차체 높이 역시 씨라이언 7이 1,620mm로 가장 높은데요. 아이오닉 5가 1,605mm로 뒤를 잇고, EV6은 1,550mm로 가장 나지막한 차체를 구현했습니다.


차체 무게 역시 씨라이언 7이 가장 무겁습니다. 차급이 크고 배터리 용량도 큰 만큼 2,340kg으로 묵직하죠. 아이오닉 5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2,015kg으로 씨라이언 7 RWD 모델보다 325kg 가볍고, EV6 롱레인지 모델은 1,985kg으로 355kg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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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BYD 씨라이언 7,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출처: BYD, 현대자동차, 기아)

실내 디자인은 세 모델 모두 디지털 친화적인 분위기가 특징인데요. 씨라이언은 대시보드 패널에 자연스럽게 매립한 디지털 계기판과 가로, 세로로 전환이 가능한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전기 SUV다운 스마트한 매력을 살렸습니다.


아이오닉 5와 EV6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길게 이은 방식으로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했습니다. 스티어링휠은 씨라이언 7의 경우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4스포크 형태를 택했고, 아이오닉 5와 EV6은 간결하고 클래식한 멋이 느껴지는 2스포크 형태를 택했습니다.


기어셀렉터의 형태는 세 모델이 각기 다른데요. 씨라이언 7은 포르쉐 등 고성능 모델과 유사한 작고 간결한 형태의 시프트레버를 센터콘솔 중앙에 배치했고, 아이오닉 5는 컬럼 레버 방식으로 스티어링 휠 뒤에 배치했고, EV6은 센터콘솔에 다이얼 방식의 기어셀렉터를 배치했습니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아이오닉 5가 가장 단순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V6은 조금 더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씨라이언 7은 한층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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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BYD 씨라이언 7,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출처: BYD, 현대자동차, 기아)

씨라이언 7 RWD 모델과 아이오닉 5 롱레인지, EV6 롱레인지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은 씨라이언 7이 가장 큽니다. 94.1kWh로 아이오닉 5, EV6 롱레인지보다 10kWh 정도 크죠. 최고출력은 씨라이언 RWD가 313마력으로 가장 강력합니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와 EV6 롱레인지는 228마력으로 85마력 낮은 출력을 냅니다. 최대토크 역시 38.7kWh로 씨라이언 7 RWD가 가장 강력합니다. 아이오닉 5와 EV6은 3.0kg.m 정도 뒤지는 힘을 내죠. 제로백 가속은 씨라이언 7이 6.7초로 가장 빠르고, EV6이 7.3초로 뒤를 잇습니다. 아이오닉 5는 7.5초로 셋 중 가장 뒤처집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EV6 롱레인지가 494km로 가장 길고, 아이오닉 5 롱레인지가 485km로 뒤를 잇습니다. 씨라이언 7 RWD는 405km로 두 국산 모델 대비 80~90km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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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7 (출처: BYD)

씨라이언 7의 국내 가격은 미정입니다. 4,000만 원대 중반에서 5,000만 원대 초반이 되리라는 예상이 나올 뿐이죠. 미국 기준 가격은 54,990달러(7,690만 원)로 국내 예상 가격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및 EV6 롱레인지의 가격은 각각 5,063만 원, 5,060만 원으로 씨라이언 7의 국내 예상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큰 차체와 더욱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씨라이언 7은 국산 전기 SUV 시장을 선도한 아이오닉 5, EV6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세 모델의 진검승부가 곧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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