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폴스타5' 볼보의 고급 럭셔리카 출시

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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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가 브랜드를 대표할 플래그십 모델, 폴스타 5를 공개했습니다. 폴스타 5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전통적인 그랜드 투어러(GT)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성능 전기차입니다. GT는 뛰어난 성능, 안락성, 고급 감성을 겸비한 모델을 의미하는데요.


폴스타 5는 브랜드 첫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초급속 충전 성능을 높였고, 로터스와 맥라렌 출신 엔지니어가 주행 역학을 조율했습니다.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접근법은 폴스타가 단순한 친환경 브랜드를 넘어 고성능 GT 시장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경쟁 모델로는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이 있는데요. 국내 시장에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폴스타 5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포르쉐 타이칸 및 아우디 e-트론 GT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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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목차

  • 브랜드 정체성 듬뿍 담은 패스트백 GT 디자인
  •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와 드라이버 중심 전통적인 GT 감각
  • 최고출력 884마력, 제로백 3.1초, 1회 충전에 670km 달리는 듀얼모터
  • 고성능 전기 GT 포르쉐 타이칸 및 아우디 e-트론 GT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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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1. 브랜드 정체성 듬뿍 담은 패스트백 GT 디자인

폴스타 5의 겉모습은 프리셉트 콘셉트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루프라인과 낮고 와이드 한 차체 비율은 고성능 GT다운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담아냈죠. 차체 앞부분에는 폴스타 특유의 위 아래로 분리된 ‘토르의 망치’ 스타일 헤드램프가 들어가 세련되면서도 강건한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매끈한 차체 면 처리로 공기저항계수(Cd)는 0.24에 불과해 고속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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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차체 뒷부분에서는 폴스타 4와 마찬가지로 뒤 유리창을 없애고 디지털카메라로 후방 시야를 대체한 점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루프라인을 극단적으로 낮춰 날렵한 비율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선과 곡선의 균형을 강조하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에 최적화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스타는 볼보와 마찬가지로 신규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차체 형태만 다를 뿐 디테일 요소 형태는 상위 및 하위 모델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단단히 다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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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2.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와 드라이버 중심 전통적인 GT 감각

실내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운전석 앞에는 자그마한 9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배치하고, 14.5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해 직관적인 정보 제공과 조작 편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신형 스티어링 휠과 간결한 레이아웃에서는 최신 전기차 다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와 드라이버 중심의 설계가 돋보입니다. 미래지향성을 드러내면서도 전통적인 GT 감각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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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폴스타에 따르면 레카로와 협업해 개발한 시트는 스포츠 주행에 맞는 지지력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서의 안락함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트렁크 용량은 365L이고, 차체 앞쪽 프렁크 용량은 62L로 구성해 실용성도 충실히 챙겼습니다.


인테리어 소재에는 재활용 원단과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으며, 스피커 21개로 구성한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과 최신 ADAS 기능을 통해 럭셔리 감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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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3. 최고출력 884마력, 제로백 3.1초, 1회 충전 670km 달리는 듀얼모터

폴스타 5에는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이 들어갑니다.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748마력, 최대토크 82.8kg.m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합니다. 퍼포먼스 버전은 최고출력 884마력, 최대토크 103.5kg.m의 강력한 힘을 냅니다.


제로백 가속 시간은 3.1초입니다.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는 일찌감치 브랜드 모든 신차의 최고시속을 180km로 제한했는데요. 폴스타 5는 별개 브랜드로 독립한 폴스타 모델답게 최고시속이 250km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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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배터리 용량은 112.0kWh로, WLTP 기준 듀얼모터 모델은 670km, 퍼포먼스 모델은 56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또한 폴스타 최초로 800V 아키텍처를 도입해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이고, 서스펜션에 유압식 리바운드 스톱 댐퍼, 퍼포먼스 버전에 마그네라이드 어댑티브 댐퍼를 적용해 다양한 노면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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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4. 고성능 전기 GT 포르쉐 타이칸 및 아우디 e-트론 GT와 비교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단순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넘어 고성능과 고급 감성을 담은 GT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포르쉐 타이칸은 2019년 출시 이후 전기차도 스포츠카 감각을 아우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어 타이칸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의 근간을 공유하는 아우디 e-트론 GT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동화 감각을 강조하며 전기 GT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죠. 폴스타 5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자체 기술력을 무기로 독일 프리미엄 전기 GT에 대항합니다. 폴스타 5, 타이칸, e-트론 GT의 상품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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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출처: 폴스타, 포르쉐, 아우디)

폴스타 5는 매끄러운 패스트백 실루엣과 미래지향적인 라인으로 콘셉트카를 거의 그대로 구현한 양산형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타이칸은 전통적인 포르쉐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깔끔한 디테일을 더했고, e-트론 GT는 아우디 특유의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날렵한 비율로 역동성을 강조했죠.


세 모델 모두 낮고 넓은 차체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고속 안정성과 전기차로서 뛰어난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폴스타 5는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미래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타이칸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감성을 가장 많이 담고 있죠. e-트론 GT는 세 모델 가운데 가장 고급 세단에 가까운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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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출처: 폴스타, 포르쉐, 아우디)

차체 길이는 폴스타 5가 가장 깁니다. 5,087mm로 4,997mm인 e-트론 GT, 4,963mm인 타이칸보다 각각 90mm, 124mm 길죠. 차체 높이 역시 폴스타 5가 셋 중 가장 높은데요. 1,425mm로 1,379mm인 타이칸, 1,369mm인 e-트론 GT보다 각각 46mm, 56mm 높습니다.


차체가 우람한 만큼 네바퀴굴림 기본형 기준 차체 무게 역시 폴스타 5가 가장 묵직합니다. 폴스타 5 듀얼모터 모델의 차체 무게는 2,462kg으로 2,280kg인 e-트론 GT 콰트로, 2,255kg인 타이칸 4보다 200kg 정도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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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출처: 폴스타, 포르쉐, 아우디)

세 모델의 실내 디자인은 각 브랜드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폴스타 5는 친환경 재활용 소재와 간결한 UI를 통해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담은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구현했습니다. 타이칸은 포르쉐답게 견고한 실내 마감 및 운전자 중심 구성으로 스포티한 감각이 특징이죠. e-트론 GT는 고급 소재와 프리미엄 감성을 듬뿍 담아 아우디다운 고급 세단 분위기를 실내에 담아냈습니다.


세 모델 모두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고급 오디오 시스템, 첨단 ADAS가 들어가지만, 인테리어의 강조점은 다릅니다. 폴스타 5는 지속가능성과 미니멀리즘, 타이칸은 전통적인 스포츠카 감각, e-트론 GT는 프리미엄 세단의 안락함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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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폴스타 5,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출처: 폴스타, 포르쉐, 아우디)

세 모델은 모두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품고 전기모터 2개를 각각 앞뒤 차축에 엮어 네 바퀴를 굴리는데요. 고성능 버전을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하면(타이칸 터보 GT 제외), 타이칸 터보 S가 952마력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폴스타 5 퍼포먼스는 884마력, RS e-트론 GT는 646마력으로, 타이칸 터보 S와 비교해 각각 68마력, 306마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로백 가속 성능 역시 타이칸 터보 S가 2.4초로 압도적입니다. 폴스타 5 퍼포먼스는 3.2초, RS e-트론 GT는 3.3초로 뒤를 잇죠. 폴스타 5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아직 알 수 없고, 비교적 높은 수치가 나오는 WLTP 기준 듀얼모터 모델이 67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소 보수적인 국내 인증 수치를 예상해 보자면, 489km인 타이칸 4, 362km인 e-트론 콰트로보다 높은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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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출처: 폴스타)

폴스타 5의 국내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럽 기준 듀얼모터 모델이 11만9,900유로(1억9,510만 원), 퍼포먼스 모델이 14만2,900유로(2억3,250만 원)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폴스타 5 듀얼모터 모델은 타이칸 4S(1억5,008만 원)와 터보(2억1,048만 원) 사이에 가격대이고, 2억962만 원인 RS e-트론 GT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한 폴스타 5 퍼포먼스는 2억4,918만 원인 타이칸 터보 S와 비슷한 가격대로 보입니다.


폴스타 5, 타이칸, e-트론 GT 세 모델은 모두 고성능 전기 GT 시장을 이끄는 주역이지만, 차별화된 매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포르쉐 타이칸은 스포츠카 정신, 아우디 e-트론 GT는 프리미엄 감성, 폴스타 5는 혁신과 친환경성을 강조합니다. 폴스타 5는 2026년 국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고성능 전기 GT의 3파전이 펼쳐질 날이 머지않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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