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자동차 '포르쉐 911 터보 S' 신형 출시!

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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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신형 911 터보 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인데요. 핵심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입니다. 포르쉐는 앞서 911 카레라 GTS에 처음 들어간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신형 911 터보 S에 이식해 성능과 효율성 향상을 꾀했습니다. 최고출력은 711마력, 최대토크는 81.6kg.m에 이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해, 이전 모델보다 제로백 가속 기록을 0.2초나 단축했는데요.


신형 911 터보 S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더 빨라졌다는 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포르쉐의 고성능 아이콘인 911 터보 S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다는 점이 의미심장하죠. 이미 페라리와 맥라렌에선 엔트리급 미드십 슈퍼스포츠 모델 296 GTB와 아투라 같은 모델이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제 포르쉐까지 전동화 슈퍼카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셈입니다. 신형 911 터보 S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페라리 296 GTB 및 맥라렌 아투라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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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목차

  • 익숙한 실루엣과 참신한 디테일의 조화
  • 정교함 속에 배어나는 고성능 럭셔리 감각
  • 제로백 2.5초!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7분 3초의 즉각적인 가속
  • 엔트리급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 페라리 296 GTB 및 맥라렌 아투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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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왼쪽)와 카브리올레 (출처: 포르쉐)

1. 익숙한 실루엣과 참신한 디테일의 조화

신형 911 터보 S의 외관은 기존 911의 전통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한층 커진 에어 인테이크와 우람하게 부푼 리어 펜더, 한층 가늘고 정교한 인상을 풍기는 LED 라이트 시그니처 덕분에 ‘더 강력하고 정교한 모델’이라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범퍼와 스포일러 디자인은 공력 효율에 집중한 설계했지만, 기능성 뿐만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완성도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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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쿠페 (출처: 포르쉐)

무엇보다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911 카레라 GTS에서 볼 수 있던 액티브 그릴 셔터를 범퍼 좌우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포르쉐는 화려한 변화보다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진화’를 선택한 셈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여전히 911다운 모습이지만, 디테일의 변화에서 충분히 신차다운 참신한 감각이 묻어납니다. 덕분에 과거 모델부터 이어져온 익숙한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때로는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중적인 매력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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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출처: 포르쉐)

2. 정교함 속에 배어나는 고성능 럭셔리 감각

신형 911 터보 S의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조화롭게 버무린 구성이 특징입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전히 디지털화됐지만, 전통적인 원형 클러스터가 그래픽으로 나마 남아 있어 여전히 911다운 감성을 이어갑니다. 또한 스포츠 크로노 초시계를 대시보드 상단에 얹은 구성도 여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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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전반적으로 타이칸 출시 이후 새로운 디지털 인테리어 시대를 열고 있는 포르쉐의 실내 디자인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내 디자인 변화 폭은 외관이나 파워트레인에 비해 크지 않죠. 경쟁 모델이 미래지향적인 디스플레이 구성과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적극적으로 앞세우는 데 반해, 포르쉐는 정교한 실내 완성도로 고급감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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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3. 제로백 2.5초!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7분 3초의 즉각적인 가속

이번 부분변경의 가장 큰 포인트는 T-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인데요. 수평대향 3.6L 트윈터보 엔진에 더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동식 터보차저 터빈 축에 전기모터를 붙여 즉각적인 과급을 발생시켜 터보랙 없는 가속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듀얼클러치 변속기 내에 전기모터를 통합해 발진 가속, 추가 부스트, 회생제동을 담당합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58마력 강력한 최고출력 711마력, 이전과 동일한 최대토크 81.6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전반적으로 배기가스를 줄여 친환경성을 살리는 시스템보단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기술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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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놀라운 점은 제로백 가속 기록인데요. 즉각적인 가속을 가능케 하는 T-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2.5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마칩니다. 이전 모델보다 0.2초나 앞당긴 기록이죠. 실제 서킷 기록도 주목할 만합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3초의 랩타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이전 모델보다 무려 14초나 단축된 수치입니다. 단순히 더 빨라진 것을 넘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포르쉐 특유의 섀시 세팅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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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4. 엔트리급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 페라리 296 GTB 및 맥라렌 아투라와 비교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과거엔 기름냄새 풀풀 풍기는 대배기량 자연흡기 미드십 스포츠카가 슈퍼카 시장의 중심에 섰지만, 이젠 전동화 모델이 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2010년대 중반 하이퍼카 삼위일체(페라리 라페라리, 포르쉐 918 스파이더, 맥라렌 P1) 이후, 엔트리급 슈퍼카 라인업 빠르게 전동화 기술이 확산됐죠.


페라리 296 GTB, 맥라렌 아투라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대표하는 모델이죠. 고성능과 친환경이라는 상반된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911 터보 S의 전동화는 단순히 출력 강화 차원의 의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포르쉐 플래그십 모델에까지 전동화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전동화 기술이 스포츠카 시장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는 증표 역할을 합니다. 전동화 막차에 올라탄 911 터보 S와 일찌감치 전동화 기술을 받아들인 296 GTB 및 아투라의 상품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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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르쉐 911 터보 S, 페라리 296 GTB, 맥라렌 아투라 (출처: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세 모델은 모두 공기역학을 최우선으로 두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우선 911 터보 S는 실루엣부터 두 모델과 차이가 크죠. 핵심은 엔진 배치입니다. 296 GTB와 아투라는 탑승 공간 뒤에 엔진을 배치하는 미드십 구성을 취했고 911 터보 S는 특유의 리어 엔진 레아아웃으로 뒤차축 뒤쪽에 엔진을 싣고 있죠. 


디자인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911 터보 S가 가장 보수적인 방식을 취했습니다. 전통적인 디자인 공식을 고수한 911 터보 S와 달리 296 GTB와 아투라는 기존 미드십 슈퍼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참신함을 보다 적극적으로 더했는데요. 


전동화로 인해 더 작은 엔진을 싣고 차체를 더 콤팩트하게 빚으면서, 휠베이스를 줄여 한층 기민한 핸들링을 지향하는 디자인이 특징이죠. 911 터보 S는 전통적인 실루엣 위에서 기능을 더한 진화형이고, 296 GTB는 곡선미와 공격적인 라인을 강조합니다. 아투라는 날렵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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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르쉐 911 터보 S, 페라리 296 GTB, 맥라렌 아투라 (출처: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차체 크기는 세 모델 모두 콤팩트합니다. 길이 4,500mm대로 세 모델 간 큰 차이가 없는데요. 길이는 296 GTB가 가장 깁니다. 4,565mm로, 4,539mm인 아투라와 4,551mm인 911 터보 S보다 각각 26mm, 14mm 깁니다. 


차체 높이는 911 터보 S가 1,303mm로 가장 높습니다. 1,193mm 인 아투라가 그 뒤를 잇고, 296 GTB는 1,187mm로 가장 낮죠. 전반적으로 296 GTB가 가장 낮고 길어 늘씬한 비율을 뽐내고, 911 터보 S는 높은 차체로 풍성한 곡선 실루엣을 그립니다. 


차체 무게는 1,470kg인 296 GTB가 가장 가볍습니다. 아투라는 1,565kg으로  296 GTB보다 100kg 가까이 묵직하고, 911 터보 S는 1,737kg으로 두 모델보다 각각 267kg, 172kg이나 무겁습니다. 911 터보 S는 가장 배기량이 큰 엔진을 품었고, 2+2 시트 구조를 중심으로 일상성을 중시하는 GT 성격이 강한 모델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스포츠카 성향을 드러내는 두 모델과 차이가 클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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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르쉐 911 터보 S, 페라리 296 GTB, 맥라렌 아투라 (출처: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세 모델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이 특징입니다. 296 GTB는 운전자 정면에 디지털 계기판을 배치하고 그 안에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적극적인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을 선택했고,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따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죠.


아투라는 센터페시아 하단에 별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운전자를 향해 방향을 틀어 배치했습니다. 911 터보 S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동일 선상에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는 가장 일반적인 구성을 택했습니다.


296 GTB는 경주차와 같이 스티어링 휠에 거의 모든 주행 조작 스위치를 배치했습니다. 911 터보 S 역시 주행 모드 다이얼을 비롯한 많은 기능을 스티어링 휠에 통합했죠. 반면 아투라는 스티어링 휠에 아무런 조작 버튼이 없는 깔끔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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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르쉐 911 터보 S, 페라리 296 GTB, 맥라렌 아투라 (출처: 포르쉐, 페라리, 맥라렌)

세 모델은 모두 6기통 엔진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하고 전기모터의 힘을 더했는데요. 엔진 형식과 배치 면에서 911 터보 S가 독특합니다. V6 3.0L 트윈터보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한 296 GTB 및 아투라와 달리, 911 터보 S는 포르쉐의 전통적인 수평대향 6기통 3.6L 트윈터보 엔진을 차체 뒤쪽에 배치했죠.


굴림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911 터보 S는 네 바퀴를 굴리지만, 296 GTB와 아투라는 짜릿한 코너링 재미를 위해 뒷바퀴굴림을 선택했습니다. 최고출력은 296 GTB가 830마력으로 가장 강력합니다. 711마력을 내는 911 터보 S, 700마력을 발휘하는 아투라는 크게 뒤떨어지죠.


하지만 제로백 가속 기록은 911 터보 S가 2.5초로 2.9초인 296 GTB, 3.0초인 아투라에 크게 앞섭니다. 즉각적으로 토크를 전달하는 T-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네바퀴굴림의 강점을 십분 발휘한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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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 S (출처: 포르쉐)

포르쉐 911 터보 S의 가격은 미국 기준 27만2,650달러(3억8,210만 원)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 3억9,800만 원에 판매 중인 296 GTB와 3억5,900만 원에 출시한 아투라와 비슷한 가격대죠. 911 터보 S는 포르쉐 스포츠카 라인업의 플래그십이면서도 일상성을 고려한 다재다능한 성격이 특징입니다.


296 GTB는 전통적인 페라리의 몰입감을, 아투라는 맥라렌다운 혁신성을 대표합니다. 신형 911 터보 S는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대세화를 확정 짓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슈퍼카는 단순히 내연기관의 성역이 아니며, 전동화와 함께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미래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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