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신형 BMW iX3 ‘착한’ 예상 가격 눈길

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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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차세대 전기 SUV iX3를 공개했습니다. 신형 iX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SUV로, BMW 전동화 전략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플랫폼,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 영역에 걸친 전면적 혁신을 예고했죠.


iX3는 2020년 출시한 BMW의 전기 SUV로, 당시에는 내연기관 SUV X3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BMW 전동화의 시작을 알린 모델이었습니다. 이후 2022년 부분변경을 거치며 세련된 외관과 향상된 효율성을 확보했지만, 플랫폼 한계로 인한 공간 구성 제약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2세대 iX3는 완전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해, 이전 모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혁신의 산물입니다. 신형 iX3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이전 모델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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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목차

  • 1. 클래식 BMW 디자인 감성 품고 공기저항계수 0.24 매끈한 차체 구현
  • 2. 윈드실드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BMW 파노라믹 비전
  • 3. 제로백 4.9초, 최고출력 469마력! 6세대 eDrive 시스템 탑재
  • 4. 1세대 후기형 BMW iX3과 신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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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1. 클래식 BMW 디자인 감성 품은 공기저항계수 0.24 매끈한 차체 구현

신형 iX3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첫 번째 SUV입니다. 차체 앞부분은 1960년대 클래식 BMW 키드니 그릴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인테이크 디자인이 특징이고, 그릴과 연결된 가느다란 헤드램프에는 새로운 수직형 LED 시그니처가 자리잡았죠. 


공기역학을 고려한 면 중심의 차체 구성과 함께 패널 일체형 도어핸들을 적용해, 효율성과 미적 완성도를 모두 추구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테일램프는 BMW 고유의 ‘L’자 형태를 수평적으로 재해석해 중앙까지 길게 뻗은 스타일로 시각적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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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길고 낮고 늘씬한 차체 형태와 패널 간격을 좁게 구성한 차체 표면 처리 덕분에 공기저항계수(Cd)는 0.24로 BMW SUV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리어 디퓨저와 휠 디자인도 공기역학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캠핑과 레저활동에 요긴한 전동식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iX3 50 xDrive 기준 최대 2톤의 견인력을 발휘합니다. 그동안 벤츠와 BMW 전기차에서 유독 인색했던 부분이 차체 앞쪽 프렁크였는데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위에 빚은 iX3은 보닛 아래에 58L 용량 프렁크가 있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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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2. 윈드실드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BMW 파노라믹 비전

BMW에 따르면 실내에선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BMW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BMW 파노라믹 비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윈드실드 하단 전체에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다양한 정보를 투영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입니다.


덕분에 별도 계기판은 마련할 필요가 없었고, 대시보드 중앙에 17.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BMW OS X 운영체제로 구동합니다. 직관적이고 참신한 사용자 경험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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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스티어링 휠 디자인 역시 대단히 미래지향적인데요. 상하로 스포크가 달린 2스포크 평면형 스티어링 휠이 새롭게 들어가 마치 우주선 조종간과 같은 신선한 감각을 전합니다. 센터콘솔에는 최신 iDrive 컨트롤러를 배치했고, 천장에는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들어갔습니다. 


실내 소재로 100% 재활용 알루미늄과 비동물성 가죽을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죠.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차세대 공조 시스템과 향상된 소음 차단 구조를 통해 실내 정숙성과 쾌적성을 크게 높인 부분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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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3. 제로백 4.9초, 최고출력 469마력! 6세대 eDrive 시스템 탑재

신형 iX3에는 BMW의 6세대 eDrive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이 시스템은 셀 투 팩(Cell-to-Pack) 구조의 원통형 배터리 셀과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기존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충전 속도는 30% 향상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108.7kWh로, 유럽 WLTP 기준  800km, 미국 EPA 기준 640km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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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신형 iX3 50 xDrive는 듀얼모터 구성으로 네 바퀴를 굴립니다. 108.7kWh 배터리로 두 개의 전기모터를 구동해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의 힘을 발휘하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시속은 210km입니다.


BMW는 이번 세대에서 구동 효율을 40% 향상시키고 무게를 10%, 제조비용을 20%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생제동 효율 역시 크게 개선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인데요. 급속충전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21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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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4. 1세대 후기형 BMW iX3과 신구 비교

중형 전기 SUV 시장은 2019년 이후 급격히 성장한, 전동화 시대의 중심 세그먼트로, 메르세데스-벤츠 EQC, 테슬라 모델 Y 등이 대표적입니다. BMW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경쟁 모델과 달리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1세대 iX3를 내놓고 브랜드의 전기화 전환을 본격화했는데요.


신형 iX3이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오면서 경쟁이 다시 심화될 전망입니다. 최신 전기차 시장 트렌드는 플랫폼 통합, 800V 충전, 공기역학 최적화,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핵심 요소를 품고 등장한 신형 iX3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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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2세대(위)와 1세대 (출처: BMW)

1세대 iX3는 X3 기반으로 제작했고 디자인 면에서도 전면부 일부만 변경한 보수적 디자인이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BMW 모델과 이질감이 적어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전기차 특유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돋보이지 않아 아쉬웠죠. 반면 신형 iX3는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차체로, 더 넓은 실내 공간과 공기역학적 차체 라인을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1세대와 신형 2세대는 BMW 시그니처 디자인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가 수평 구조에서 수직 구조로 변화했습니다. 또한, ‘L’자형 테일램프는 보다 기하학적인 디테일을 추가해 시각적 인상 자체를 바꾸며 BMW 전기 SUV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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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2세대(위)와 1세대 (출처: BMW)

2세대로 넘어오면서 차체가 더 커졌습니다. 1세대 iX3는 길이  4,735mm로 4,782mm인 신형이 47mm 더 긴데요. 휠베이스 역시 신형이 2,897mm로 1세대 모델보다 32mm 깁니다. 덕분에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꾸릴 수 있었죠.


하지만 차체 높이는 신형 iX3이 1세대 모델보다 35mm 낮은 1,635mm인데요. 신형 iX3이 전체적으로 길고 늘씬한 공기역학적 비율로 변모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1세대 80.0kWh에서 2세대 108.7kWh로 크게 확대했고, 전기모터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었지만, 차체무게는 불과 75kg 늘어 신형 iX3의 차체 무게는 2,285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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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2세대(위)와 1세대 (출처: BMW)

1세대 iX3은 X3 내연기관 모델의 실내를 기반으로 했기에 버튼 중심의 물리적 조작계를 유지했는데요. 반면 신형 iX3는 BMW OS X와 파노라믹 비전을 중심으로 한 풀 디지털 구조로 전환해서, 계기판이 사라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일체성이 강조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갖췄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역시 1세대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기반으로 엠블럼에 파란색 라인을 넣는 방식으로 전동화 모델의 특징을 살렸다면, 신형 iX3은 완전히 새로운 위아래로 이어진 2스포크 스티어링휠을 채택해 참신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센터콘솔 디자인도 크게 변화했는데요. 1세대 모델은 전통적인 시프트레버와 다이얼식 iDrive 컨트롤을 배치한 반면, 신형 iX3은 평면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조작계 디자인으로 미래 감각을 강조했습니다. 재활용 내장재와 비건 인테리어 적용으로 BMW 지속가능성 전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점도 신형 iX3의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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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2세대(위)와 1세대 (출처: BMW)

1세대 iX3은 5세대 eDrive 싱글모터 구성으로 뒷바퀴를 굴렸습니다. 최고출력은 286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으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이었죠. 신형 iX3은 50 xDrive 모델 기준 듀얼모터 네바퀴굴림,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1세대 80.0kWh에서 108.7kWh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1세대 모델의 국내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44km였는데요. 신형 iX3의 국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유럽 WLTP 기준 800km, 미국 EPA 기준 640km로 큰 폭으로 확대된 거리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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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출처: BMW)

신형 iX3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기준 6만달러(8,45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에서 8,260만 원에 판매했던 1세대 모델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인데요. 미국 시장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해도 큰 폭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BMW는 헝가리 데브레첸과 중국 선양 두 곳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에는 2026년 봄, 북미 시장에는 같은 해 여름 출시할 계획이죠. 신형 iX3는 BMW 전기차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전동화 전략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과시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순수한 운전 재미’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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