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가 타는 '사이버트럭 테슬라' 국내 시장 본격 투입

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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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가 타서 주목을 한껏 받던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국내 시장에 공식 투입됩니다. 2019년 프로토타입 첫 공개 당시 독특한 외관과 혁신적인 설계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국내에는 듀얼모터 기반 AWD와 3개의 전기모터가 들어간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환경부에서 각각 520km와 496km의 국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사이버트럭은 단순히 픽업트럭 형태를 띤 또 하나의 전기차가 아니라, 전통적인 내연기관 픽업트럭 시장의 질서를 재편할 도전자의 성격을 띱니다.

국내 출시한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같은 기존 강자들이 보여온 ‘근육형’ 디자인과 달리, 사이버트럭은 미래지향적 실루엣과 전동화 기반의 퍼포먼스를 결합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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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목차

  • 1.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외골격에 LED 라이트바로 우주선 같은 분위기 완성
  • 2. 18.5인치 디스플레이 중심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 3. 제로백 2.7초 트라이모터 사이버비스트. 1회 충전시 520km 듀얼모터 AWD
  • 4. 국내 시판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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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1.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외골격에 LED 라이트바로 우주선 같은 분위기 완성

사이버트럭은 우주선이 떠오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향하는 내구성과 안전성, 그리고 미니멀리즘 철학을 극단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한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 구조는 기존 픽업트럭의 전통적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대체하는 신개념 외골격 구조입니다. 차체 전체를 하나의 단단한 껍질로 감싸는 형태를 띠죠. 이러한 구조는 평면화된 스테인리스 패널로 종이접기 한 듯한 모습의 디자인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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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차체 크기는 길이 5,682mm, 너비 2,200mm, 높이 1,790mm, 휠베이스 3,807mm로 웬만한 풀사이즈 SUV를 능가하는 위용을 드러냅니다. 차체 전면과 후면을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바는 사이버트럭의 아이코닉한 인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조명 디자인은 이후 여러 브랜드의 전기차에 영감을 주며 업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었죠. 메탈릭 한 스테인리스 차체 모서리에 이음매 없이 녹아든 LED 광원은 자동차보다는 우주선과 같은 인상을 자아내는 데 크게 한몫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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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2. 18.5인치 디스플레이 중심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사이버트럭의 실내는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기존 테슬라 모델에서 보던 곡선 대신,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심지어 컵홀더까지 모두 각을 살린 조형미로 완성했습니다. 18.5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정보 전달과 조작의 중심이 되죠. 전체적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테슬라 특유의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녹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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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특히 전자식으로 조향 입력값을 처리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사각형 스티어링 휠은 340도 이하의 조작만으로 충분한 회전을 가능하게 해, 커다란 차체로 좁은 도심 주행 시 필요한 민첩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합니다. 여기에 뒷바퀴조향 시스템과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을 더해 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와 댐핑 감도를 밀리초 단위로 제어, 차체 거동을 정교하게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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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3. 제로백 2.7초 트라이모터 사이버비스트. 1회 충전시 520km 듀얼모터 AWD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국내 시장에 듀얼모터 AWD와 트라이모터 구성의 고성능 모델 사이버비스트로 출시합니다. AWD 모델은 듀얼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5.5kg.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3초 만에 가속하며, 123.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52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전기모터 3개 구성으로 최고출력 845마력, 최대토크 118.4kg.m의 힘을 발휘하고, 제로백 가속은 2.7초만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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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3톤 내외에 달하는 차체 무게에도 불구하고, 슈퍼카 수준의 제로백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최대 견인력은 5톤, 적재용량은 1,897L, 최대 적재 중량은 AWD 1,100kg, 사이버비스트 1,030kg에 이르죠. 최신 전기차답게 V2L 기능을 통해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으면 외부 전자기기 전원을 직접 공급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고성능 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한 전례 없는 조합이 눈길을 끄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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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4. 국내 시판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비교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자동차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은 오랜 기간 미국의 근간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이들은 넉넉한 적재공간과 견인력, 그리고 크고 강력한 엔진과 호쾌한 토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고급화, 전동화, 그리고 디지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작업용 트럭에서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 픽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전통적인 미국 픽업트럭 제조사가 만들어온 근육질의 실루엣 대신, 공학적 완성도와 혁신을 내세운 미래형 트럭입니다. 전기차로서의 효율성은 물론, 테슬라의 OTA(무선) 업데이트 시스템을 통한 지속적인 진화를 약속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죠.

미국 전통을 담은 대배기량 엔진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와 새로운 물결을 불러온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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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위)과 GMC 시에라 (출처: 테슬라, GMC)

GMC 시에라는 전통적인 픽업트럭 디자인을 고수합니다. 육중한 크롬 그릴, 수직형 헤드램프, 웅장한 보디라인이 전통적인 아메리칸 트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이버트럭은 도어 패널에조차 곡선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직선미를 추구합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스테인리스 바디의 구조적 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적 디자인인데요. 두 모델은 강력한 존재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접근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시에라는 힘과 전통의 미학을, 사이버트럭은 기술과 혁신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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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위)과 GMC 시에라 (출처: 테슬라, GMC)

차체 크기는 시에라가 한층 큽니다. 길이가 5,890mm로 사이버트럭보다 208mm 길고, 높이는 1,950mm로 사이버트럭보다 160mm 높죠. 아무래도 공기역학을 크게 고려한 전기차 사이버트럭이 더 낮고 작은 사이즈를, 대배기량 정통 픽업트럭의 존재감을 강조한 시에라는 크고 웅장한 차체를 구현한 점이 눈에 띕니다. 차체 무게는 대용량 배터리를 품은 사이버트럭이 더 무겁습니다. AWD 모델 2,990kg, 사이버비스트 3,090kg으로 3톤 내외의 육중한 차체를 뽐내는데요. 2,575kg에 이르는 시에라의 차체가 가볍게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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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위)과 GMC 시에라 (출처: 테슬라, GMC)

시에라는 가죽과 우드 트림, 크롬 장식 등으로 전통적인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의 감성을 강조합니다. 반면 사이버트럭의 실내는 미래 전기차 감성을 듬뿍 담아 차가운 절제미가 돋보입니다. 시에라의 실내에는 큼지막한 물리 버튼이 많이 보이지만 사이버트럭 실내에는 물리 버튼이 거의 없으며, 디지털 화면 중심의 미니멀리즘 구성이 특징입니다. 두 모델은 모두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제공하지만, 시에라는 직관성과 편안함을, 사이버트럭은 혁신성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우선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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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위)과 GMC 시에라 (출처: 테슬라, GMC)

시에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V8 6.2L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립니다. 사이버트럭은 123.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품고 AWD 모델 기준 전기모터 2개, 사이버비스트 기준 전기모터 3개로 네 바퀴를 굴리죠. 최고출력 및 최대토크는 사이버트럭이 큰 차이로 강력한데요. AWD 모델 기준 600마력, 85.5kg.m, 사이버비스트 기준 845마력, 118.4kg.m로, 426마력 63.6kg.m의 힘을 발휘하는 시에라보다 최대 419마력, 54.8kg.m 강력한 힘을 내죠.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품은 시에라는 네바퀴굴림을 기반으로 4.5초의 뛰어난 제로백 가속 실력을 보유했는데요. 더 큰 힘을 즉각적으로 뽑아내는 사이버트럭은 사이버비스트 기준 2.7초, AWD 기준 4.3초로 시에라보다 한층 빠른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적재용량은 사이버트럭 1,897L, 시에라 1,050L로 사이버트럭이 더 크고, 적재중량은 두 모델 모두 1,100kg 내외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대 견인중량은 사이버트럭이 5,000kg, 시에라 5,897kg으로 사이버트럭이 1톤 가까이 묵직한 트레일러를 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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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국내 가격은 AWD 1억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 1억6,0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반면, GMC 시에라의 국내 판매가는 9,420만 원에서 시작해 한층 저렴하죠. 두 모델은 모두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이지만,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주행 질감 측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사이버트럭은 전기차 특유의 직관적이고 말끔한 주행성을, 시에라는 미국산 정통 대형 픽업트럭 고유의 묵직하고 웅장한 매력이 특징입니다. 사이버트럭은 현재 테슬라 강남 스토어에서 전시 중이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첫 인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GMC 시에라는 꾸준한 수입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동화 모델은 아직 국내에 미출시 상태입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등장은 국내 대형 픽업트럭 시장에 전기화 충격을 예고하고 있어, 전통과 혁신이 맞서는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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