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구르트는 수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식품으로, 지중해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00년대 이후 지중해 식단의 건강상 이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릭요구르트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릭요구르트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2~3배 많고, 장내 유익균 성장과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또 칼슘, 칼륨, 인, 비타민 B12 등 필수영양소를 다량 함유해 꾸준히 섭취하면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는 물론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유당 함량이 낮아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차지키(Tzatziki) 소스가 유행처럼 번졌다. 그릭요구르트에 오이, 다진 마늘, 허브(딜, 바질 등), 올리브오일을 넣어 만드는데, 요구르트와 레몬즙의 신맛이 어우러져 상큼하다. 아삭한 오이와 함께 떠먹거나, 빵에 스프레드로 발라 먹어도 맛있다.
또 그릭요구르트에 제철 과일과 꿀, 견과류 등을 섞으면 아침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거나, 각종 요리에서 마요네즈 대신 그릭요구르트를 사용하면 특유의 고소한 풍미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그릭요구르트를 고를 때는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무가당이 좋고, 체중 관리 중이라면 무지방, 저지방 또는 전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또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