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2022년 연초만 해도 포스트 팬데믹 원년으로 집단 면역 형성과 록다운 해제 등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와 증시 상승 같은 장밋빛 전망이 금융시장에 팽배했다. 물가에 대한 압박은 조금 있었지만, 이것이 시장의 긍정적 전망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연 9%대까지 폭등했다. 여기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공급망 차질이 겹치면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같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되었다. 결국 이는 금리 폭등을 불렀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 시장의 동반 하락을 유발했다.
2023년 금융시장은 과연 어떨까? 예를 들어 연내 경기 침체(Recession)의 도래 여부와 강도, 그리고 이에 따른 금리 흐름은 어떨지, 또한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자산 시장의 흐름과 향후 투자자로서 주목할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