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어느새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의 금융시장을 되돌아보면 많은 불확실성이 발생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고금리의 장기화’를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을 수 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통화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대형 기술주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핵심 물가지표(Core Inflation)와 미국의 견조한 경기 상황으로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됐다.
게다가 국제 유가의 상승 기조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함께 고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한때 5%를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의 부담을 더 가중시켰다.
다가오는 2024년에도 고금리의 여파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로 인해 경제는 둔화하고, 기업의 수익성은 약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계 역시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부담이 커질 것이다.
또 올해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국 부동산 디폴트 리스크 같은 다양한 돌발 변수가 2024년에도 언제 어디서든 갑작스레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시장의 다양한 변수를 미리 예측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현재 예상 가능한 다음 질문 3가지를 통해 2024년의 주요 이슈와 향후 전망을 미리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