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 관광객 증가에도 회복은 '아직'

지금 알아둬야 하는 '부동산 핫이슈'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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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명동거리 모습. 명동 상권 골목에 간판 여러 개가 양쪽으로 붙어있다.

명동은 근대 이후 서울의 문화, 금융의 중심지를 거쳐, 관광과 쇼핑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이 있는 명동8길 52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공시지가(제곱미터(㎡)당 1억 7,410만 원)를 기록했어요. 2023년 3분기 기준 명동의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21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서울의 1층 임대료가 평균 제곱미터당 69,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나요. 즉, 명동 상권이 국내 최고 상권 중 하나라는 점을 알 수 있죠.

명동 상권

코로나 이후에도 임대료는 회복하지 못했어요

명동은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만큼, 코로나 시기 광역 상권 중 가장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객이 늘면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의 임대료와 공실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명동 중대형매장 ㎡당 임대료

명동 상권의 중대형매장 제곱미터당 임대료를 나타내는 막대 그래프. 2020년보다 임대료는 낮지만 2021년 4분기부터 임대료 변화폭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중대형매장 임대 자료 기준)

명동 중대형매장 ㎡당 공실률

명동 상권의 중대형매장 제곱미터당 공실률을 보여주는 꺾은선 그래프. 코로나 시기보다 공실률은 적어졌지만 2023년 공실률이 2020년보다 높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중대형매장 공실 자료 기준)

명동 상권

임대료를 회복하지 못한 4가지 이유

1. 늘어난 대체 상권

 

코로나 앤데믹 이후 관광객은 늘었지만, 명동을 대체하는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강남, 서촌, 북촌, 익선동, 홍대 등이 있습니다.

 

2. 중국인 관광객 비중 감소

 

관광에서 쇼핑의 비중이 컸던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비중이 줄어든 영향도 큽니다. 여기에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내국인의 방문도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3. 화장품∙SPA브랜드에 집중된 업종

 

명동 상권의 회복세가 더딘 이유로는 화장품과 SPA브랜드가 주력이라는 점도 꼽힙니다. 명동 상권의 임대료는 세계 9위(C&W자료 기준) 수준이지만, 명품 브랜드가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명동보다 임대료가 높은 상권은 홍콩 코즈웨이 베이, 뉴욕 5번가, 파리 상젤리제, 밀라노 바이몬데 나폴레오네, 도쿄 긴자가 있는데요. 이곳 대부분은 명품 브랜드로 상권이 형성돼 있습니다.

 

4. 대형 상업 공간의 부재

 

대형 상업공간이 없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애플스토어가 있지만, 다른 글로벌 대형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연도별 입국자수

연도별 입국자수 막대그래프. 코로나 이전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입국관광통계 ('23년 자료는 8월 누적 기준)

입국자 국적별 현황

입국자 국적별 현황 그래프. 명동 상권을 주로 찾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음을 나타낸다.

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입국관광통계('23년 자료는 8월 누적 기준)

해당 콘텐츠는 2023년 10월 26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만한 정보로부터 얻어진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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