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성공사례로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살펴보기

디지털 시대에도 오프라인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직접 고객과 만나며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별개로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걸 선호하는 고객이 많은 이유죠. 제품을 직접 보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브랜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브랜드 충성도가 생길 수 있어요. 고객 피드백에 직원이 직접 대응하며 경청하는 모습은 브랜드 투명성을 높이거든요.

복잡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다룬다면 고객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어 좋습니다. 고객은 제품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은 고객이 제품에 가질 법한 의문점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고객이 어렵게 느끼는 부분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요.

히비스커스 블룸은 2023년 론칭한 여성 패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론칭 후, 히비스커스 블룸은 1년간 4번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했는데요. 팝업스토어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하면 떠오르던 선입견을 없앴다는 거예요. 고객에게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물론,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고객에게 팝업스토어 직원들이 다가가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기 때문이죠.

또한 팝업스토어 현장에 브랜드 대표가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았어요. 시즌 신상품을 오프라인에서만 단독 공개하는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함께 마련해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히비스커스 블룸은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2만 명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어요.

마르디 메크르디는 프렌치 감성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기 전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 반응을 먼저 살피는 전략을 선택했어요. 팝업스토어에서 얻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고객이 선호한 요소를 발전시켜 정식 쇼룸을 오픈하는 방식입니다. 고객이 구매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각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거죠.

마르디 메크르디는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전 세계 매출액 1위를 기록한 일본 최대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어요. 이후 일본 공식 진출 6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슈파슬립은 2023년 론칭한 매트리스 제조 브랜드입니다. 슈파슬립은 신생 브랜드지만, 전국에 16개의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있어요. 쇼룸에서는 다양한 매트리스 종류와 옵션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제품 품질과 편안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쇼룸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2차 홍보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슈파슬립은 쇼룸 모습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홍보 목적으로 업로드했는데요. 오프라인 쇼룸, 제조 공장 현장을 브랜드 대표가 안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어필돼 고객에게 입소문을 타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대하면서, 슈파슬립은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 론칭 1년 만인 2024년 5월 기준, 직전 3개월간 매출이 25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어요.

널핏은 ‘간호사를 간호하는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간호사를 위한 의류와 기능성 도구를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널핏은 간호사들이 실제로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간호사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간호사들이 전달한 의견은 제품 제작에 반영되는데요. 액체가 묻은 바닥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밑창인 ‘논슬립 아웃솔’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여기에 통기성은 유지하고, 이물질 침투는 막아주는 슬로프형 에어홀 기능을 추가하여 충성고객을 형성했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형성된 8만여 명의 간호사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미팅을 개최하기도 하는데요.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메시지를 잠재고객에게 전달합니다. 동종 직군 고객들이 널핏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널핏은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며 오프라인 전략에 집중했어요. 그 결과, 10시간 이상 교대근무를 해도 발이 편안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간호사를 위한 신발 ‘널싱화’는 출시일에 조기 완판을 이뤘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일회성이 강한 오프라인 마케팅입니다. 짧게는 1~2일 진행되기도 하죠. 하지만 팝업스토어를 한 번 열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투자돼요. 따라서 장소 선정, SNS 연계 마케팅 전략, 직원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요소를 철저히 고려해야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가 팬덤을 만들며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진정성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고객과 오래갈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