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만 하면 끝? 똑똑하게 고객 이벤트 여는 법

1. 명확한 목적 정하기

이벤트는 목적이 명확해야 합니다. 새 고객 확보가 목적인지, 기존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인지, 또는 구매 고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인지에 따라 이벤트 기획 방향이 달라야 합니다.

모든 손님에게 할인을 해주는 단순 할인 이벤트는 목적이 불분명한 대표적인 이벤트인데요. 기존 손님부터 처음 온 손님까지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장님 관점에서 어떤 게 이점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면 매출이 뚝 떨어지거나, 매출이 늘어도 어떤 고객에게서 발생한 매출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요.

2. 희소성으로 가치 높이기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1년 365일 하는 이벤트는 언제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지금 참여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것을 강조하세요.  

이벤트를 한 달에 하루만 진행하거나, 특정한 메뉴를 주문했을 때만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보세요. 이벤트 기간을 정하거나 한정 상품을 내세우면, 고객은 해당 이벤트가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참여 자체를 즐겁게 만들기

참여해도 나에게 이득이 될 것 같지 않은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고객은 없습니다. 이벤트 참여는 고객 입장에서 재미있고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즉,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할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해요.  

수천 명에게 6개월 동안 응모를 받고, 단 한 명에게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고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겠죠. 이벤트에 당첨될 거라는 기대가 생기지 않을뿐더러, 당첨을 기다리는 동안 즐거움을 느낄 요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추천해드릴게요.

1. 사장님도 함께 하는 게임 이벤트

전단지나 쿠폰을 단순히 나눠주던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고객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으러 가는 건데요. 예를 들면 고객과 게임을 할 수도 있어요.

노원구에 있는 등갈비찜 전문점 ‘감동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틈틈이 노원역 근처 번화가에서 사람들과 게임을 합니다. ‘7초를 잡아라’라는 게임인데요. 정확히 7초에 스톱워치를 멈춘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입니다. 꽝이 나와도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나 음료수 증정 쿠폰을 제공합니다.

2. ‘나’를 위한 혜택 같은 이벤트

타깃 고객의 범위를 좁히면, 고객은 해당 이벤트가 ‘나를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범위를 좁힐 때는 참신함과 재미를 염두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미옥’이라는 식당은 이름에 ‘미’ 또는 ‘옥’이 들어간 고객에게 글자당 10% 할인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이벤트의 타깃 고객은 모든 고객이 아니지만, 타깃 고객 관점에서는 ‘나’를 위한 독특한 이벤트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타깃 고객으로 설정된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동시에 브랜드가 지닌 친근함과 유머러스한 속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3.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지역주민 공략 이벤트

최근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와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반경 약 3km 이내 지역 주민을 타깃 고객으로 설정하는 만큼, 실질적인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위치를 기반으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하는 네이버플레이스의 스마트어라운드 또는 당근마켓 비즈니스 프로필을 활용해보세요. 당근마켓의 '반경 타기팅 광고'는 매장 주소를 기준으로 반경 300m~1.5km까지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픈 기념 할인 쿠폰, 첫 방문 고객 대상 메뉴 추가 증정 쿠폰 등도 지역 주민에게는 단순한 광고가 아닌 정보로 인식되어 방문 및 결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