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이 다시 뜬다! MZ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잡은 한남동 상권

한남동이 MZ세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한남동은 2030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 쇼룸과 F&B 매장이 밀집해 있는 상권이에요. 다양한 갤러리와 문화예술시설이 있어 문화적 매력도 상당히 크죠.

거기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한국인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한남동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요. 갈수록 어려워지는 자영업 환경 속에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한남동을 소개합니다.

한남동은 지리적으로 남북보다는 동서 방향으로 상권이 발달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고저 차이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상권 유동 흐름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한남동 상권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한남더힐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주변까지 가로 형태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높은 소득 수준의 부촌이 있어 강력한 구매력을 갖춘 상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6호선 이태원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여러 대기업이 위치해 직장인 수요도 꾸준하죠.

특히 한남동의 대표 상권인 꼼데가르송길 상권은 3명 중 2명 꼴로 2030세대가 주 소비층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상권 주변에 유명 맛집들이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리움미술관에서 MZ세대가 열광할 만한 전시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것도 2030세대가 한남동으로 모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한남동을 즐겨 찾기 시작했는데요. 서울교통공사 외국인 승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한강진역의 외국인 승객 수는 작년 대비 약 3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K패션과 K뷰티를 찾는 2030 여성 관광객 사이에서 한남동이 쇼핑의 메카로 새롭게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해당 상권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한남동 상권을 방문하면 트렌디한 브랜드샵과 편집샵이 밀집해 있어, 젊은 층이 자주 방문하는 쇼핑 및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5년 한남동 상권의 연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한남동 상권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한남동 상권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업종은 의류입니다. 2024년 5월 기준, 총 매출액이 269,708,236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20대 여성 고객층의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아, 여성 의류 매장이 강세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의류에 이어 양식 업종과 한식 업종의 매출액이 높은데요. 한남동 상권은 주로 점심 시간대 (11~15시)에 매출이 가장 많이 나는데, 저녁 시간대 매출보다 50%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지만, 토요일 매출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이는 한남동에 거주하는 인구와 인근에 직장인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또 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주말 데이트와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한남동을 방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한남동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가격과 거래량은 2022년 금리 인상으로 잠시 주춤했는데요. 그러나 금리가 안정되면서 한남동 상권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남 뉴타운 사업 진행에 따라 상권 확장과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남동 고객들은 정보가 풍부하며 이를 기반으로 신중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인기 있는 업종과 함께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