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무인창업, 요즘 잘나가는 아이템과 업종별 적합 상권은?

A.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과 인건비 상승으로 다양한 분야의 무인점포가 늘었는데요. 무인점포는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창업 아이템입니다. 또 하루 1~2시간씩 최소한의 점포 관리만 하면 되어서 부업으로 운영하기에도 최적이죠. 무인점포의 특징을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이처럼 무인 창업은 전문기술 없이 적은 비용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에게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A. 무인점포는 상권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1인 가구 상권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식사나 빨래를 외부에서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늘었어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간편성과 효율성이 라이프 키워드가 된 것입니다. 가사노동 외주화 트렌드에 따라 1인 가구 상권에서는 밀키트 매장이나 코인세탁방이 적합해요.

학교/대학가 상권

학교/대학가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주고객으로, 기존 점포들도 무인점포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문구점부터 주점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무인으로 운영돼요. 최근에는 무인프린터 매장이 증가하고 있는데, 눈치보지 않고 소액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무인시스템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주택가/오피스 상권

주택가/오피스 상권은 주요 매출 시간대가 낮 시간과 저녁 6시 이후로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낮에는 비즈니스 미팅, 개인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저녁에는 아이스크림이나 간식, 생활용품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 무인 카페는 테이크아웃(포장) 판매의 비중이 높아 모임 장소로 많이 활용하는 일반 카페에 비해 시간당 상품 판매 속도가 빠릅니다. 이러한 점은 무인 카페의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남는 비용은 상품에 재투자해서 상품의 질을 높일 수도 있죠.

무인 카페는 일반 카페에 비해 점포 규모는 크지 않아도 되며, 적정 평수는 10평 미만, 임대료는 60~80만 원대가 좋습니다. 무인 카페 창업 시 주목할 만한 상권으로는 지역전통시장 인근 상권과 항아리 상권이 있습니다.

지역전통시장 주변은 시장상인 및 소비자를 위한 편의 공간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가성비 있는 무인 카페가 있다면, 쉼터로 방문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역전통시장 인근 상권으로 의정부 젊음의 거리를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부동산 개발 호재와 교통의 발달(도로 개선 및 확장, 대중교통 확충)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예요. 특히, 의정부 젊음의 거리는 20~30대가 많이 찾아 무인카페를 운영하기에 안정적인 상권입니다.

이 지역의 최근 1년간 매출 변화를 보면, 2023년 2분기부터 매출 상위 20% 점포의 월평균 매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2023년 3분기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1,126만 원으로 확인됩니다.

이 상권의 잠정 수요고객은 월평균 1,800명이며, 평일(월~목요일) 매출액 비중(56.9%)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평일-주말 간 매출액의 큰 변동성이 없는 안정적인 상권이라고 판단합니다. 

또 시장상권은 직선의 긴 동선 구조를 띠는데요. 시장상권 구조의 특성상 고객 동선이 이탈하는 현상이 없는 만큼, 예상 동선을 쉽게 파악하여 고객 편의 공간 입지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백화점이나 마트처럼 층으로 나눠진 수직공간이 아니라 1층의 거리형 수평공간으로 점포 노출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향남 신도시는 항아리 상권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인근에 소비 도시가 없기 때문에(직선거리 남양읍까지 11km, 동탄까지 15km) 향남 신도시 안에서 모든 소비활동이 이뤄집니다. 

향남 신도시는 저가형 커피전문점이 많은 지역이며, 전체 커피 전문점의 매출도 2023년 2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포 수는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신도시 인구 유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유인점포(직원이 운영하는 점포)를 포함한 월평균 매출액은 1,300만 원 수준입니다.

항아리 상권은 상업 지역의 토지가 제한적이라 추가 토지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한 경쟁 상점들이 계속 늘어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출액은 계속해서 상승하거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죠. 

향남 신도시의 주요 이용 고객은 20~5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높아 주택가 상권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무인 편의점 창업은 최근 부쩍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생필품과 식료품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을 함께 취급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적정 평수는 15평 내외, 임대료는 80~120만 원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적합한 상권으로는 오피스 상권 및 역세권을 추천해요. 예시 상권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게요.

편의점은 비용 효율을 가장 중요시하는 업종입니다. 인건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요. 최근 무인편의점이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른 이유도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오피스 상권 및 역세권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운영시간이 길어요. 따라서 인건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권입니다. 이런 상권일수록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적합해요.

언주역 주변은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에 20~40대 고객이 많은 오피스 상권입니다. 접근성을 중요시하는 주 고객군의 특성상 무인편의점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상권에 있는 편의점의 2023년 3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8,810만 원으로 확인되는데요. 무인편의점은 주류, 담배 등을 판매할 수 없으므로 일반 편의점 매출액의 1/3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언주역 상권의 주요 이용 고객은 20~35세 남성입니다. 따라서 남성용품 위주의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점심시간(12~15시) 매출이 높고, 9시부터 21시까지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합니다.

무인 매장의 확장과 더불어 무인 결제 시스템도 크게 발전했는데요. 기술의 빠른 발전은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고령화 지역에선 그 속도를 맞추기 힘들 수 있어요. 고령화 지역에서 무인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되기는 힘들다는 뜻이죠. 무인점포의 매출 65%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연령대는 20~30대임을 꼭 기억하세요!

정확한 타깃 설정 및 상권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