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실손보험, 4세대로 전환해도 될까?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4개 세대로 구분되는데요. 2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가입 가능했던 보험이에요.

1세대 실손보험은 보험사마다 보장내용이 달랐지만 2세대 실손보험부터는 모든 보험사가 동일한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표준화 실손보험이라고 불려요.

2세대 실손보험은 표준형이 기본이고, 선택형은 보장이 좀 더 좋은 옵션으로 표준형에 비해 보험료가 높아요.

기존 1세대 실손보험을 손해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경우 자기부담금*이 없었어요. 즉, 실제 지출된 의료비 전액을 보험사에서 지급했어요.

하지만 보험사의 손해율이 증가하여 2세대 실손보험부터는 보험가입자가 의료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었어요.

자기부담 비율은 표준형이 20%, 선택형이 10%에요.

1세대 실손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8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보험사의 손해율 증가로 2세대 실손보험부터 1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변경됐어요.

1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갱신주기가 3년 또는 5년이었지만 2세대 실손보험 표준형은 1년으로 주기가 단축되었어요. 선택형은 3년 단위로 갱신됩니다.

만약 지금 가지고 있는 2세대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롭게 가입하게 된다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가입하게 되는데요. 3가지 큰 차이점이 있어요

2세대 실손보험도 1세대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특약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비급여 항목에 관해 보장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4세대는 비급여 전체 항목을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특약에 가입해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어요.

자기부담금 비율이 10-20%인 2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 비율이 30%까지 올라요.

2세대 실손보험은 보험금 청구 횟수나 청구 금액에 상관없이 갱신주기마다 보험료가 일괄 상승해요. 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은 개인별 비급여 항목 청구 횟수나 금액에 따라 보험료의 상승 폭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2세대 실손보험의 특징과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달라지는 점에 대해 알아봤어요. 병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고, 비급여 항목에 대한 청구금액이 적은 분들이라면 2세대 실손보험보다 4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