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과 금리의 관계, 채권 투자한다면 꼭 알아야 해요

시리즈 총 5화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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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에 채권금리라는 글자와 퍼센트가 나와 있으며, 반대편에는 채권가격과 돈을 의미하는 기호가 들어가 있습니다. 채권금리가 놓인 저울은 위로 올라가있지만, 채권가격이 놓인 저울은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을 23조 원어치나 사들이며,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어요. 채권은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는 증서'예요. 채권금리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데요.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움직여요. 채권으로 높은 수익을 얻고 싶다면 채권 가격과 채권금리와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채권으로 얻는 두 가지 수익

채권으로 얻는 투자 수익은 이자수익매매차익*으로 나뉩니다.

*매매차익: 채권을 시장에 판매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시장에 판매한 채권값과 내가 사들인 채권값의 차이.

​채권 수익 구조🔎

 

채권 수익 = 채권의 이자수익 + 매매차익(채권을 판 가격 - 채권을 산 가격)

이자수익은 채권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얻는 수익이에요. 만기 때까지 부도 위험이 없다면 원금과 받을 이자가 확정돼요.

국채 1년물 
액면가 100만원
표면금리 5%
만기 1년

위 표는 채권을 살 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예요. 액면가는 채권을 살 수 있는 가격이고, 표면금리는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뜻해요. 액면가 100만원에 표면금리가 5%라면, 1년 후 만기 시 105만원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매매차익은 채권을 만기 전 시장에 팔아서 얻는 수익이에요. 채권은 만기 전에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과 비슷해요. 채권가격은 채권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데요. 여기에 따라 수익률을 의미하는 채권금리도 변합니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관계는 반대로 움직여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가격이 98만원에서 97만원으로 내려가면, 채권수익률은 2.04%에서 3.09%로 올라요.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관계

y축은 채권수익률이라고 나와있고, x축은 채권가격이라고 돼 있습니다. 채권가격이 97만원일 때, 채권수익률은 3.09%이며 채권가격이 98만원이면 채권수익률은 2.04%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국채 1년물 A채권으로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 관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100만원에 살 수 있는 금리 5% 1년물 A채권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A채권을 샀다면 1년 뒤 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105만원을 돌려받아요.

 

하지만 기준금리*가 변해서 새로운 채권의 표면금리가 오르거나 낮아진다면 A채권의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채권·예금·대출금리의 시작점으로, 모든 금융상품의 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 A채권의 수익률 변화

  기준금리
 오르기 전
기준금리
오른 후
채권가격 100만원 97만원
만기 때 받는 금액 105만원 105만원
수익률 5% 8.24%

기존에 발행된 A채권의 가격이 떨어져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금리가 A채권보다 높아집니다. 새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낮은 표면금리를 제공하는 A채권의 인기는 시들해져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가격도 떨어집니다.

더 낮은 가격에 사면 수익률이 높아져요.

A채권을 100만원에 사든, 97만원에 사든 만기 때 받는 돈은 105만원으로 정해져 있어요. 결국 채권가격이 낮아졌을 때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거죠. 채권가격이 100만원일 때 수익률이 5%라면, 채권가격이 97만원일 때는 수익률이 8.24%로 올라요.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 A채권의 수익률 변화

  기준금리
내려가기 전
기준금리
내린 후
채권가격 100만원 103만원
만기 때 받는 금액 105만원 105만원
수익률 5% 1.94%

기존에 발행된 A채권의 가격이 올라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금리가 A채권보다 낮아집니다. 새로 발행된 채권보다 A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A 채권가격도 올라갑니다.

더 높은 가격에 사면 수익률이 낮아져요.

A채권을 100만원에 사든, 103만원에 사든 만기 때 받는 돈은 105만원으로 정해져 있어요. 결국 더 높은 가격에 사면 그만큼 수익이 낮아지는 거죠. 채권가격이 100만원일 때 수익률은 5%이며, 채권가격이 103만원일 때는 수익률이 1.94%로 낮아져요.

지금까지 채권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알아봤어요.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기억해서 채권 투자에 활용해 보세요.

3줄 요약

  •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여요
  • 기준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수익률은 올라요. 
  •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가격이 오르고, 채권수익률은 떨어져요.

이 콘텐츠는 2024년 8월 23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직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로 경제와 투자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 및 배포되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참고한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묻는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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