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가격을 춤추게 한다

아이돌 굿즈나 인기 드라마 굿즈를 사기 위해 줄 서 본 적 있나요? 굿즈는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금방 품절되곤 합니다. 이렇게 사고 싶어 하는 사람(수요)은 많지만, 팔 수 있는 물건(공급)이 적을 때 굿즈 가격은 크게 오르게 되죠. 이런 점을 활용해 리셀테크*를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수요와 공급’. 오늘은 '수요와 공급'의 경제 원리가 가격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수요'는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말해요. 반대로 '공급'은 기업이나 생산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말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가격은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기본 원칙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은 떨어지죠. 이것이 바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원시 사회, 외부와 교류가 적고 자급자족 했던 중세 유럽 사회, 국가가 필요한 자원을 계획하고 배분했던 계획 경제 사회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 원리가 작동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현대 시장 경제에서는 물건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됩니다. 미국, 독일, 한국 같은 자본주의 국가들이 바로 이런 시장 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죠. 시장 경제에서 개인과 기업은 자유롭게 거래하고, 물건과 서비스를 쉽게 사고 팔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여름에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메뉴인 ‘애망빙(애플망고 빙수)’을 예로 들어볼게요. 날씨가 더워지면 애망빙을 찾는 고객이 많아집니다. 수요가 증가하는 거죠. 그런데 애플망고의 공급은 한정적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공급이 부족해지니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이 점점 올라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가격 인하 사례도 살펴볼까요? 아이폰15가 출시되고 소비자들이 최신 기종을 더 사고 싶어 하면서 아이폰14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14는 이미 대량 생산으로 공급이 충분한 상태였어요. 판매자들은 아이폰14 재고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게 됩니다.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물가, 금리, 환율 같은 경제 지표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작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앞서 실생활에서 본 예시처럼 경제 지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확인했는데요. 이 원리를 잘 이해하면 물건을 구매하거나 중요한 경제적 결정을 내릴 때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이 경제 원칙을 활용해 더 현명한 소비와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 기업의 마케팅

기업의 마케팅은 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에요! 예를 들어, 사람들이 제품을 더 사도록 광고를 하거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해요. 마케팅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물건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요.

✔️ 여행지에서 흥정

여행지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가격을 흥정해 본 적 있나요? 흥정을 잘하면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지만, 그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흥정이 어려워지고 가격이 올라가기도 해요.

✔️ 뮤지컬 VIP석 티켓 가격

뮤지컬 티켓 VIP석 가격은 높아요. 왜냐하면 공연장 앞자리 좌석 수는 한정되어 있어 공급이 적지만, 앞자리에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수요)은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높은 가격에 티켓을 사야 해요.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이해하면, 마케팅이나 가격 흥정, 그리고 한정된 물건을 구입할 때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