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mi
느리다는 뜻의 "슬로(slow)"와 지진해일인 "쓰나미(tsunami)"를 합친 말. 미국의 양적완화 이후 신흥시장으로 쓰나미처럼 빠르게 밀려들었던 투자 자금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2011년 5월 31일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가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주식시장의 4대 변수 중 하나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꼽으며, 이를 가장 위협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미국 정부의 2차 양적완화가 6월 말 종료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를 서서히 팔고 2012년 봄에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들어온 자금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슬라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