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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틱 호랑이

Celtic Tiger

1980년대 서유럽 변방의 가난한 농업국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고성장을 거듭한 아일랜드를 부르던 별명. 아일랜드는 적극적인 개방 정책과 법인세 인하로 다국적 기업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에 달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부동산 자산 거품이 꺼지고 금융권 위기가 찾아오면서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침체에 빠졌다. 결국 ‘구제금융 트로이카’인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67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이에 아일랜드 정부는 과감한 ‘긴축’을 실시하였으며 △재정건전성 회복 △은행 정상화 △수출 경쟁력 회복 등의 개혁을 단행했다. 이에 힘입어 아일랜드는 2010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의 주범이었던 ‘PIIGS 5개국(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가운데 처음으로 2013년 말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견고하고 안정적인 회복세가 아일랜드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2014년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3%)보다 높은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