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는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지속되는 이상 기후에 좌절하고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의욕이 꺾이는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녹색 피로)’ 현상이 확산
○ 많은 소비자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비 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상 고온을 비롯한 기상 이변은 더욱 심화
○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자 피로가 누적되어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는 현상이 발생
■ 그린퍼티그는 소비자에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떠넘기는 기업에 대한 분노를 유발하고,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킴
○ 그린퍼티그는 소비자가 자신들에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떠넘기는 기업에 분노하여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 소비자와 기업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작용을 야기
○ 해외 소비자는 겉으로만 녹색과 친환경을 앞세우는 그린워싱(Greenwashing) 기업에 대한 분노와 불신을 넘어 제품 및 서비스 불매, 기업 소송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음
■ 해외에서는 소비자의 그린퍼티그 증대로 기업에 대한 평판 저하와 수익 감소 등 기업의 그린워싱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음
○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소재 기업이 급증. 유럽은행관리국(EBA)은 은행의 그린워싱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
-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
- 2023년 1~9월 기업들이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건수 중 정유 및 가스 관련 기업이 1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15%를 차지
○ 각국 정부에서 그린워싱 기업에 대한 조사와 처벌 외에 소비자의 그린퍼티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의 그린워싱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 기업은 과도한 친환경 선언 등 실행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ESG 실천 약속을 지양하고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과 상품 및 서비스의 본질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
○ 친환경 소비 확대로 다수 기업이 친환경 마케팅에 대한 유혹을 받을 수 있으나, 실천 가능한 친환경 약속과 구체적인 실천으로 ESG 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필요
-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그린퍼티그가 증대되어 소송과 같은 적극적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
○ 무엇보다 상품∙서비스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