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트럼프 :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트럼프의 MAGA 복음과 함께 변화하는 미국 1화
시리즈 총 5화
2025.01.20

읽는시간 4

0

약력

미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사진이다.

  • 생일 및 나이 : 1946년 6월 14일, 만 78세
  • 출생지 :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즈
  • 학력 : 포드햄대학교,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 학사
  • 부모 : 프레드 트럼프(1905년 10월 11일 ~ 1999년 6월 25일),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1912년 5월 10일 ~ 2000년 8월 7일)
  • 배우자 : 이바나 트럼프(1977년 ~ 1991년 이혼), 말라 메이플스(1993년 ~ 1999년 이혼), 멜라니아 트럼프(2005년 결혼 ~ 현재)
  • 자녀(3남 2녀)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트럼프, 에릭 트럼프, 티파니 트럼프, 배런 트럼프
  • 종교 : 기독교
  • 이력 :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The Trump Organization) 회장
    제45대 대통령(2017년 1월 20일 ~ 2021년 1월 20일)
    제47대 대통령(2025년 1월 20일 ~ 2029년 1월 20일 예정)

◼ 도널드 트럼프는 강인한 성격을 지녔으며, 유년 시절부터 부친의 사업 마인드를 배우면서 준비된 부동산 사업가로 성장

○ 유년 시절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등 공격적 성향을 보여 부모가 13세 때 규율이 엄격한 뉴욕군사학교에 입학시킴

・ 초등학교 시절 음악 선생님이 음악을 잘 모른다면서 주먹으로 가격한 바 있는데, 자서전에서 당시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자 했다고 항변

・ 뉴욕군사학교에서 야구부 주장을 맡으며 학생들에게 엄격했던 교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등 사회화 과정을 경험

- 트럼프는 자서전에서 교사의 권위에 대항하여 혼난 친구들과 달리 자신은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했다고 회고

○ 10대 시절에는 방학 때마다 부동산 사업가인 아버지에게 인력 관리, 거래업자와 흥정하는 방법,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법 등을 배우며 사업가에게 필요한 역량을 계발

○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부동산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고 포드햄대학에 입학했으며, 1968년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

・ 트럼프는 와튼스쿨의 학위가 사업가로서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회고

○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아버지에게서 독립하여 맨해튼에서 고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여 저소득층과 중산층 대상 부동산에 집중한 아버지와 차별화를 시도

・ 트럼프의 아버지는 가격이 저렴한 붉은 벽돌을 활용하여 가성비 높은 주택을 건설한 반면 트럼프는 값비싼 최고급 유리 브론즈 솔라(Bronze Solar)를 사용하여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는 등 사업의 지향점에서 차이를 보임

○ 트럼프는 자서전에서 아버지에게 사업가적 기질과 사업에 필요한 능력을 배웠고, 우아하고 화려한 것을 선호한 어머니에게 연예인적 기질을 물려받은 것으로 회고

◼ 국내에서는 과격한 언행이 부각된 측면이 있으나, 트럼프는 인간의 본성을 잘 파악하고 마케팅 효과를 전략적으로 극대화하는 등 부동산 사업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

○ 트럼프의 부동산 투자 전략은 가치가 하락한 매물을 매입하여 더욱 비싸게 되파는 것이며, 합법적인 범위에서 독창적인 방법으로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추구

 

・ 트럼프는 트럼프타워와 트럼프월드타워를 인접 부지의 미사용 공중권(Air Right)을 매입한 후 법률이 정한 최고층 높이보다 더 높게 지어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 잡도록 함

 

- 공중권이란 공터나 건축물의 상부 공간에 대한 개발권리로 미국에서는 1970년부터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됨

 

- 예를 들면 A건물 소유자가 가지고 있는 공중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B건물 소유자가 A건물 소유자에게 공중권을 사들여 원래보다 더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음. 전망이 좋은 위치일 경우 건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

 

- 자서전 『거래의 기술』에서 트럼프는 트럼프타워 매각 시 매수자가 나섰다고 곧바로 계약하기보다는 대기 수요가 많은 것처럼 부풀림으로써 처음 염두에 둔 가격보다 12배 비싸게 판매했다고 회고

[그림 1] 트럼프타워의 외관

'트럼프타워'의 외관 사진이다.

자료 :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

[그림 2] 트럼프의 첫 번째 자서전 『거래의 기술』

책 '거래의 기술'의 표지 사진이다.

자료 : 랜덤하우스퍼블리싱그룹(Random House Publishing Group)

○ 마케팅 측면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딩하여 ‘럭셔리’ 이미지를 구축했고, 부동산 사업 이 외에도 향수ㆍ티셔츠ㆍ모자 등을 상품화하여 막대한 수익과 함께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얻음

○ 아버지에게 1백만 달러(약 14억 원)를 빌려 사업을 시작하여 2024년 9월 기준 39억 달러(5조 5천억 원)가량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그의 탁월한 사업 수완을 입증

◼ 꾸준한 학습과 자신의 사업 원칙에 충실하다는 점은 트럼프의 성공 요인으로 꼽힘

○ 트럼프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 동안 신문과 잡지를 읽었으며, 퇴근 후에는 위인들의 자서전이나 철학서 등을 읽으면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

○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를 모토로 삼고 언론을 잘 활용하면 사업을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우침

[표 1] 트럼프의 11가지 사업 원칙

 

내용
① 크게 생각하라
“뭔가 기념비적인 건물, 큰 노력을 들일 가치가 있는 건물을 짓고 싶었다. 나는 맨해튼에 개발단지나 거대한 호텔을 지으려는 계획에만 마음이 끌렸다.”
②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거래를 할 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있으면 막상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견뎌낼 수 있다.”
③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
“나는 유연한 자세로 최소한 5~6가지 방법을 고려하여 일을 추진한다.”
④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땅을 살 생각이 있으면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교육 여건, 치안 문제, 생활 편의성 등을 물어본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닐 경우에는 택시 운전사들에게 질문을 한다.”
⑤ 상대방이 확신을 갖게 하라
“애틀랜틱시티에서 호텔 사업을 추진할 당시, 나는 통상적으로 호텔 완공에 필요한 시간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완공을 약속하여 홀리데이호텔과의 동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⑥ 입지보다 전략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좋은 입지가 아니라 최선의 거래다. 부동산의 위치도 광고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얼마든지 좋다고 판단하도록 만들 수 있다.”
⑦ 언론을 이용하라
“언론은 항상 좋은 기삿거리에 굶주려 있고, 소재가 좋을수록 대서특필을 하게 된다는 속성도 경험을 통해 배웠다. 순전히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사가 나가면 항상 손해보다 이득이 많게 마련이다.”
⑧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워라
“뉴욕시가 트럼프타워 관련 세금 문제로 부당하게 대우했을 때 나는 6개의 재판을 진행했다. 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싸워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소송에서 이겼다.”
⑨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라
“좋은 상품을 내놓지 않으면 사람들은 끝내 문제점을 알아차리게 마련이다.”
⑩ 목표를 높게 가지되 적정 수준의 비용을 사용하라
“쓸 만한 가치가 있으면 돈을 써야 한다. 그러나 적정 규모 이상으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는 2천100만 달러가 투입된 뉴욕시의 아이스링크 건설 사업을 인수한 후 180만 달러를 투자하여 완공
⑪ 사업을 즐거운 게임으로 만들어라
“내게 사업을 하는 것은 예술 행위를 하는 것과 같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거래하는 것 자체가 즐거우며, 거래 규모가 클수록 더 좋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자료 : 『거래의 기술』

◼ 이밖에 트럼프가 일에 대한 열정, 치밀한 전략, 인내심, 자기절제 등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업에 진지한 태도를 가졌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트럼프는 여러 권의 저서에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자’, ‘치밀하게 준비하라’,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집요하게 파고들어라’ 등을 강조하여 성공한 사업가의 면면을 드러냄

○ 트럼프는 술과 담배를 금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녀들에게도 ‘술ㆍ담배ㆍ문신ㆍ마약’을 절대 하지 말라고 교육시킨 것으로 유명

 

・ 2017년 11월 청와대 국빈 만찬에서 만찬주 대신 콜라로 건배하여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알코올 중독으로 생을 마감한 친형 프레드를 반면교사로 삼아 철저한 금주 생활을 함

◼ 다만, 트럼프의 사업이 항상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며, 성격적 측면에서도 나르시시즘적 성향과 소시오패스적 기질을 갖고 있다는 미국 내 평가가 존재

○ 자서전에서 주장한 성공의 법칙과 다르게 트럼프는 협상하지 않고 상대방이 제안한 가격을 수용하여 투자하는 등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사업은 실패

 

・ 트럼프는 1988년 플라자호텔과 이스턴에어라인셔틀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했으며, 2016년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가 파산한 전례가 있음

 

・ 1980년대 후반 언론에서는 트럼프를 ‘황금 손’에 비유하며 찬사를 보냈는데, 훗날 트럼프는 “당시 성공에 도취되어 1990년대 초 부동산 침체기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회상

 

- 1990년대 초 트럼프는 개인적으로 9억 달러를 빚지고 있었으며, 당시 운영 중인 회사 부채도 급격히 증가하여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짐

○ 자서전 『거래의 기술』를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Tony Schwartz)는 트럼프에 대해 “타인의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사람이 아니며, 자기 이익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평가¹

 

・ “감정이 상하면 충동적이고 방어적으로 반응하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고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돌린다”며 비판적으로 평가¹

¹ 밴디 리, 2018,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정지인ㆍ이은진 역, 푸른숲, 113~118쪽

○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내면의 불안감을 줄이고, 나르시시즘적 욕구(타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이 강하며 특별하다고 생각하려 애쓰는 것 같다”는 시각이 존재²

² 앞의 책, 429쪽

○ 이밖에 잘못한 점을 사과하지 않는 등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³도 있음

³ 앞의 책, 157~158쪽

배재현

KB경영연구소

배재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