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현황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시리즈 총 8화
2023.12.19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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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올해 13번째 발간되는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한국 부자의 현황과 투자 행태, 자산관리 등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에 대해 궁금해할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한국 부자’는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한국 부자 현황’,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방향’, ‘한국부자의 부(富)의 생애’, ‘자수성가형과 금수저형 부자의 자산관리’, ‘투자자산유형별 부자의 자산관리’의 여섯 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한국 부자 현황’으로 한국 부자 수와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규모, 부집중도를 연도별 및 지역별로 분석하였고,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규모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 종합과세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하여 추정했다. 부동산자산은 부동산 등기 정보를 취합하여 파악한 실제 자산 분포와 금융자산 분포를 결합하여 추정했고, 한국은행 국민대차대조표 등을 이용하여 법인을 통해 보유한 부동산자산도 고려했다.

한국 부자 수와 금융자산 규모

‘한국 부자’는 2023년 45만 6천 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부자들의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본 보고서에서 이야기하는 ‘한국 부자’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말한다. 이들은 2023년 45만 6천 명으로 2022년 42만 4천 명 대비 3만 2천 명(7.5%) 이 증가했다. 한국 전체 인구에서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0.89%로 2022년 0.82%에 비해 0.07%p 늘었으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2022년 2,883조 원 대비 136조 원(4.7%)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증가하며 코스피지수는 2019년 2,198포인트에서 2021년 2,978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금융당국에서 유동성 축소를 위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2022년 2,236포인트로 전년 대비 25.0% 하락했다.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2023년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도 2019년 이후 4년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2,747조 원)은 한국 전체 가계의 총금융자산 규모인 4,652조 원의 59.0%에 해당되었다.

한국 부자 수 추이

. 한국 전체 인구에서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 은 2023년 0.89%로 2022년 0.82%에 비해 0.07%p 늘었으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위: 천명

한국 부자의 총 금융자산 추이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2,747조 원)은 한국 전체 가계의 총금융자산  규모인 4,652조 원의 59.0%에 해당되었다.

단위: 조원

금융자산 300억원이상 ‘초고자산가’는 9천명으로 부자의 1.9%, 이들의 금융자산은 1,128조 원으로 부자 금융자산의 41.1%를 차지했다

보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금융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한국 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보유한 금융자산이 ‘10억 원∼100억원미만’은 자산가, ‘100억 원∼300억원미만’은 고자산가, ‘300억원이상’은 초고자산가로 정의했다.


그룹별 부자 수를 살펴보면, ‘자산가’는 2023년 41만 6천 명으로 한국 부자 중 91.2%, ‘고자산가’는 3만 2천 명으로 6.9%, ‘초고자산가’는 9천 명으로 1.9%를 차지했다. ‘초고자산가’는 한국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되었다.

 

그룹별 보유한 총금융자산 규모는 ‘자산가’가 2023년 1,061조 원으로 한국 부자 전체 총금융자산의 38.6%를 차지했고, ‘고자산가’는 558조 원으로 20.3%, ‘초고자산가’는 1,128조 원으로 41.1%에 해당되었다. 한국 전체 가계가 보유한 총금융자산(4,652조 원)과 비교해 그룹별 총금융자산 규모는 ‘자산가’가 22.8%, ‘고자산가’가 12.0%, ‘초고자산가’가 24.3%를 차지했다.

 

그룹별 보유한 총금융자산 규모는 2022년과 비교하여 ‘자산가’와 ‘고자산가’는 각각 70조 원, 14조 원 증가했으나 ‘초고자산가’는 220조 원 감소했다. 이는 ‘자산가’와 ‘고자산가’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의 경우 2023년 전체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0억 2천만 원으로 2022년(67억 9천만 원) 대비 7억 7천만 원 감소해 금융시장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룹별로는 1인당 평균 ‘자산가’가 25억 5천만 원, ‘고자산가’가 176억 2천만 원, ‘초고자산가’가 1,313억 9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자구분별 부자 수 추이

‘자산가’는 2023년 41만 6천 명으로 한국 부자 중 91.2%, ‘고자산가’는 3만 2천 명으 로 6.9%, ‘초고자산가’는 9천 명으로 1.9%를 차지했다.

단위: 천명

부자구분별 금융자산 추이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의 경우 2023년 전체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0억 2천만 원으로  2022년(67억 9천만 원) 대비 7억 7천만 원 감소해 금융시장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었다.

단위: 조원

한국 부자 70.6%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2023년 수도권에서만 전년 대비 2만 3천 9백 명이 늘었다

한국 부자의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에는 20만 7천 3백 명으로 한국 부자의 45.4%가 살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경기 10만 7백 명(22.1%), 부산 2만 8천 5백 명(6.3%), 대구 1만 9천 4백 명(4.2%), 인천 1만 4천 2백 명(3.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6%(전년 대비 0.3%p 증가)가 집중되어 있었으며,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에 15.7%(전년 대비 0.6%p 감소), 경기를 제외한 기타지방에 13.6%(전년대비 0.3%p 증가)의 부자가 거주했다.

 

2022년 대비 부자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1만 6천 명이 증가했고, ‘경기’(6천 7백 명), ‘대전’(1천 2백 명), ‘경북’(1천 2백 명), ‘인천’(1천 1백 명) 등에서 부자가 1천 명 이상 증가했다. 서울 내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의 ‘강남 3구’에 서울 부자 중 45.0%(전년 대비 0.3%p 감소)가 집중되어 있으며, ‘강북’ 지역에 34.4%(전년 대비 0.4%p 증가), ‘강남 3구를 제외한 강남’지역에 20.6%(전년 대비 0.1%p 감소)가 살고 있었다.

지역별 부자 수 추이

2022년 대비 부자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1만 6천 명이 증가했고,  ‘경기’(6천 7백 명), ‘대전’(1천 2백 명), ‘경북’(1천 2백 명), ‘인천’(1천 1백 명) 등에서 부자가 1천 명 이상 증가했다.

단위: 천명

부집중도는 전국적으로 서울시와 세종시가 높았고, 서울에서는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서초구와 함께 성동구가 부촌으로 등극했다

부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자산가가 주로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역별 ‘부집중도 지수’를 산출했다. 부집중도 지수는 수치가 클수록 해당 지역의 부집중도가 높고 고자산가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 부집중도를 살펴보면, 전국에서는 ‘서울시’와 ‘세종시’의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여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주도’ , ‘부산시’, ‘대구시’, ‘경기도’, ‘인천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고자산가의 금융자산 규모 감소로 대부분 지역에서 부집중도 지수는 전년 대비 하락하였고, ‘강원도’와 ‘부산시’, ‘광주시’는 부집중도 지수 등급이 한단계 하락한 반면 ‘경기도’와 ‘울산시’는 부집중도 지수 등급이 한단계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가 상대적으로 부집중도가 높은 가운데,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는 2023년 처음으로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했다.

전국 및 서울 자치구별 부집중도 지수

지역별 부집중도를 살펴보면, 전국에서는 ‘서울시’와 ‘세종시’의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여 가장 높았고, 다 음으로 ‘제주도’ , ‘부산시’, ‘대구시’, ‘경기도’, ‘인천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규모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부동산자산은 2,543조 원으로 2022년 대비 7.7% 증가했다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부동산자산은 2,543조 원으로 2022년 2,361조 원에서 7.7% 증가했다. 2021년 전년 대비 18.6%, 2022년 14.7% 증가한 데 비해 2023년에는 증가폭이 축소되었는데, 이는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 2,543조 원 중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은 1,607조 원으로 63.2%를 차지했고,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은 936조 원으로 36.8%이었다.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동성 증가 영향으로 2021년에 전년 대비 30.8%로 크게 상승한 뒤, 금리 인상 이후 2022년 대비 2023년에 7.9% 하락하며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0.5%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하였으며, 2023년에도 전년 대비 19.5%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였다. 이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주택가격 하락분이 2023년 부동산 가격에 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추이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부동산자산은 2,543조 원으로 2022년 2,361조 원에서 7.7% 증가했다.

단위: 조원

부동산자산 세부 구성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 2,543조 원 중 ‘개인명의 부동산자산’은 1,607조 원으로 63.2%를 차지했고, ‘법 인명의 부동산자산’은 936조 원으로 36.8%이었다.

단위: 조원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 비중은 ‘자산가’가 60.3%로 가장 높았고, ‘고자산가 이상’은 48.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 부자 중 ‘자산가’의 부동산자산은 2023년 1,4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면서, 2022년 19.2%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고자산가 이상’의 부동산자산은 2023년 1,109조 원으로 2022년 대비 0.5% 감소하여 자산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부동산자산의 보유 유형에 따른 차이로 해석되는데, ‘자산가’는 개인명의의 거주용 주택, 거주용 외 주택, 상가 등 단일 자산가치가 작은 부동산이 많은데 비해, ‘고자산가 이상’의 경우 고가 주택, 토지ㆍ임야, 상가ㆍ빌딩 등 단일 자산가치가 큰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가’가 60.3%로 가장 높았고, ‘고자산가 이상’은 ‘자산가’에 비해 12.1%p 낮은 48.2%로 나타났다. ‘고자산가 이상’의 경우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을 거의 대등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자산가 이상’의 부동산자산에 규모가 큰 법인명의 부동산자산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자산가’에 비해 포트폴리오가 잘 분산되어 주식, 채권 등 주요 금융자산의 절대적 보유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자산가’의 경우는 금융자산의 절대적 보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포트폴리오 분산보다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을 보여 부동산자산 비중이 60.3%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부자유형별 부동산자산 규모 추이

한국 부자 중 ‘자산가’의 부동산자산은 2023년 1,4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면서, 2022년 19.2% 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위: 조원

부자유형별 부동산자산 비중 추이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가’가 60.3%로 가장 높았고, ‘고자산가 이상’은 ‘자산가’에 비해  12.1%p 낮은 48.2%로 나타났다.

단위: %

New Findings Top 5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 6천 명,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이었다
  •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 6천 명으로 한국 총인구의 0.89%에 해당
  •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2022년 대비 7.5% 증가했으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
  •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전체 가계 총금융자산의 59.0%에 해당
  • 부자의 금융자산은 금리 인상으로 주식 가치 등이 하락하면서 4.7% 감소하여 4년 만에 역성장
금융자산 300억원이상 ‘초고자산가’는 9천 명, 보유 금융자산은 1,128조 원이었다
  • 2023년 한국 부자 중 91.2%인 41만 6천 명이 ‘자산가’이고, 6.9%인 3만 2천 명이 ‘고자산가’, 1.9%인 9천 명이 ‘초고자산가’로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
  •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 규모는 ‘자산가’가 1,061조 원, ‘고자산가’가 558조 원, ‘초고자산가’가 1,128조 원으로 각각 가계 총금융자산 중 22.8%, 12.0%, 24.3%를 차지
  •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자산가’가 25억 5천만 원, ‘고자산가’가 176억 2천만 원, ‘초고자산가’가 1,313억 9천만 원을 보유
한국 부자의 70.6%가 수도권에 거주, 서울 내 성동구가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했다
  •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6%인 32만 2천 명이 거주
  • 지난 1년간 전국에서 부자가 3만 2천 명 증가, 이 중 2만 4천 명이 수도권에서 증가
  • 서울에서는 강남, 서초, 종로, 용산의 4개 자치구가 지난해에 이어 부집중도가 높았고,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의 부집중도가 1.0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새로운 부촌 지역으로 등극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부동산자산은 2,543조 원이었다
  • 2023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부동산자산은 2,543조 원으로 2022년 대비 7.7% 증가,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가율은 이전 2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
  •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 중 개인명의 자산은 63.2%, 법인명의 자산은 36.8%로 나타났음
2023년 ‘자산가’의 부동산자산 비중은 60.3%, ‘고자산가와 초고자산가’는 48.2%였다
  • 2023년 ‘자산가’의 부동산자산은 1,434조 원으로 2022년 대비 15.1% 증가, 반면 ‘고자산가와 초고자산가’의 부동산자산 합은 1,109조 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
  • 2023년 ‘자산가’의 부동산자산 비중은 60.3%, ‘고자산가와 초고자산가’는 48.2%로 자산 규모가 클 수록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을 비슷한 규모로 보유
황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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