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 23일, 구글은 ‘기존의 슈퍼 컴퓨터로 약 1만년이 걸리는 계산을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하며, 자사의 양자 컴퓨터 기술인 시카모어 칩(Sycamore chip)을 소개하여 큰 파장을 일으킴
○ 이로 인해 양자 컴퓨터가 슈퍼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넘어서는 상태인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양자 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복잡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현대의 암호 체계를 쉽게 무력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짐
○ 주목한 만한 점은 이러한 발표가 단순히 회사의 보도 자료나 신문 기사가 아닌 영국의 학술 전문지인 네이처에 정식 논문으로 게재되었다는 것임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경쟁사인 IBM의 양자 컴퓨터 연구소에서는 구글의 발표 내용에 반박하며 ‘양자 우위’가 달성된 것이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¹했지만, 결론적으로 ‘양자 컴퓨터의 최신 성과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는 점은 인정’하였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양자역학의 원리를 현실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증거를 보여준 큰 성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는 평²
○ 양자 컴퓨터는 연산 처리를 할 때 기존 컴퓨터의 계산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므로 특정한 영역에서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그간 난제로 알려진 문제들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점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는 바,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