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글로벌 경기 둔화 속 5% 성장 방어한 1분기 경제

인도네시아, 경제는 5% 성장 방어.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은 지켜볼 필요
시리즈 총 3화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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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5.03%(전년동기대비)로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수출 및 투자 둔화에도 정부지출이 확대되며 5% 성장을 방어

○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3분기 19.4% 증가(전년동기대비)에서 올해 1분기 11.7% 증가로 둔화

 

  •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수출 의존도(명목 GDP 대비 수출액)는 12% 가량으로 높아 주요 수출 원자재인 석탄·팜유·천연가스의 가격이 관건 

○ 투자도 수출과 함께 둔화되고 있는 반면, 가계소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지난해 1분기 부터 개선되는 흐름을 유지

 

  • 투자는 지난해 3분기 5.0%(전년동기대비) 증가에서 올해 1분기 2.1% 증가로 둔화
    - 인도네시아 경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수출 증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투자와 소비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 
  •  1분기 가계소비는 4.54% 증가(전년동기대비)하여 지난해 4분기 4.48% 증가보다 개선되며 지난해 1분기 증가율(4.34%)을 4개 분기 연속 상회 

○ 반면, 정부지출은 올해 1분기 4.0% 증가(전년동기대비)하여 지난해 1분기 이래 처음으로 증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추이

2013년부터 2023년지의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인도네시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5.03%(전년동기대비)로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수출 및 투자 둔화에도 정부지출이 확대되며 5% 성장을 방어하였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 주요 지출별 실질 증가율 추이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 주요 지출별 실질 증가율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정부지출은 올해 1분기 4.0% 증가(전년동기대비)하여 지난해 1분기 이래 처음으로 증가하였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들에 대한 가격 전망과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의 수출 경기 둔화는 차츰 진정될 가능성

○ World Bank의 4월 전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원자재 중 팜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한 후 올해 3~4월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 가격이 올해 1~4월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

○ 한편, 석탄 가격은 올해 남은 기간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1~4월보다 낮을 전망이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2021년에 비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인도네시아 수출 경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점차 줄어들 전망

 

  • 석탄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했는데 이전 사상 최고치인 2008년 보다 2.7배 가량 높았고, 코로나19 영향 에서 벗어난 2021년 가격도 2008년에 비해 약 8.7% 높았던 상황 
  • 2023년 석탄 가격은 2021년보다 44.8%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 가격 추이 및 전망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 가격 추이 및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World Bank의 4월 전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원자재 중 팜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한 후 올해 3~4월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 가격이 올해 1~4월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자료: World Bank

○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경제도 완만하게 개선되어 인도네시아의 수출 둔화를 차츰 진정시켜줄 전망

 

  • 인도네시아의 주요 국가/지역 수출 의존도는 ASEAN 4.8%, 중국 4.2%, 미국 2.5%, EU 1.7% 로 단일 국가로는 중국이 최대 수출대상국 
  •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전분기대비 1.2% 가량 성장을 지속하여 경제성장률 (전년동기대비)이 1분기 4.5%에서 4분기 5.8%로 상승할 전망

수출 둔화가 차츰 진정된다면, 투자 둔화도 진정되며 가계소비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 만일 수출 둔화가 지속되더라도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연간 5% 성장 방어 가능

○ 재정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가능한 가운데, 최근에는 물가도 안정 되어 재정정책을 넘어 통화완화가 필요할 경우 정책금리 인하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

 

  • 인도네시아의 정부부채 비율(명목 GDP 대비)은 39.1%로 IMF의 건전성 기준치 (50%)를 10.9%pt 가량 하회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전년동기 대비)로 통화정책 목표치(2~4%)에 근접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화정책 목표 내로 들어설 것 으로 예상되어 필요할 경우 정책금리 인하도 가능
    - Bloomberg Consensu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하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로 예상되는 상황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정책금리 추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정책금리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전년동기대비)로 통화정책 목표치(2~4%)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화정책 목표 내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필요할 경우 정책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및 중앙은행

김가현

KB경영연구소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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