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국내 산업 영향 분석

미국의 對중 규제 강화와 한국 반도체 산업 영향
시리즈 총 5화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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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원자재 수출규제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나, 규제 범위가 늘어나게 되면 국내 산업의 원자재 비용상승 가능성

  • 중국의 갈륨·저마늄 수출 통제가 한국 관련 산업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 (반도체) 한국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는 갈륨이 사용되지 않으며, 공정용 가스 등에 사용되는 저마늄은 대체 가스를 사용하거나 수입처 다변화가 가능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 (디스플레이) OLED 디스플레이 소재로 갈륨이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캐나다 등에서 수입 대체가 가능

  • 중국의 불확실한 수출 통제 종료 시점과 다른 품목으로 확대 가능성 등으로 향후 공급망 영향에 대한 주시가 필요
     - 한국은 자원부족으로 에너지와 비철금속 등 주요 산업 생산에 필요한 소재 및 원자재를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

IT산업관련 주요소재 중국 수입 의존도

주요 품목 중국수입비중 (%)
알루미늄 케이블 99.0
마그네슘 ingot 99.1
망간제품 89.6
갈륨 44.3
저마늄 96.8
반도체용 불화수소 80.1
이차전지용 양극제 95.0
이차전이용 전구체 94.5

주: 2022년 기준
자료: 관세청

주요 소재분야 한국의 대중 무역특화지수⁴

'주요 소재분야 한국의 대중 무역특화지수'를 나타내는 그래프. '중국의 불확실한 수출 통제 종료 시점'과 '다른 품목으로 확대 가능성' 등으로 '향후 공급망 영향'에 대한 주시가 필요.

자료: UN comtrade

⁴ 무역액을 이용해 상품의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지수가 -1(완전 수입) ~ 1(완전 수출)을 나타냄. 대중 무역 특화지수 상승은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중국에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 2022년 IT산업 관련 알루미늄 케이블, 마그네슘 ingot, 2차전지 소재, 저마늄 등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보임
    -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국내 주요 산업의 수익성이 원자재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중국은 환경 관련 화학물질 관리가 상대적으로 느슨해 미국, 일본, 독일 기업 등이 현지에 많이 진출한 상황으로 거래를 급격히 줄이기 어려움

    - 이로 인해, 중국의 자원무기화가 광범위해지면 한국의 고위 및 중고위산업의 벨류체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재 및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점검이 필요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 감소와 이어지는 장비 기업들의 실적 저하

  • 한국 반도체 장비의 가장 큰 수출 지역인 중국 수출이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
    - 장비 수출 감소는 반도체 시장 침체 및 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

  • 미국의 규제로 핵심 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며 중국의 신규 공장 건설 감소,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기업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한국산 장비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
    - 중국 경기부진과 미국 제재의 복합적 영향으로 중국의 파운드리와 메모리 제조사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60% 가량 줄어들 전망

    - 한국산 장비의 주요 중국 수출처인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중국 현지 공장⁵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유예 받았지만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아 장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

    - 또한, 미국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레거시 반도체 기술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장비 기업들의 더 큰 수출 타격이 우려

⁵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 캐파의 약 38%, SK하이닉스 D램 생산 캐파의 약 50%가 중국 현지 공장 비중으로 추정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추이

2023년 9월,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한국 반도체 장비'의 '가장 큰 수출 지역'인 '중국 수출'이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

자료: 무역협회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실적 추이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실적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국내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 감소'와 이어지는 '장비 기업'들의 '실적 저하'.

주: 주요 26개사 실적 총합 자료: KISVALUE

  • 중국 장비기업의 성장으로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상승은 장기적으로 한국 장비 기업에 위협 요인
    - 중국은 미국의 규제에 대응해 레거시 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면서, 진입장벽이 낮은 일부 전공정 및 후공정 장비 시장을 놓고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음⁶

⁶ 전공정 장비에서는 한국기업의 주요 사업분야인 세정, 식각, CMP, 증착, 열처리 분야에서 중국 장비 국산화율이 높아짐

전공정 장비 국가별 수출 비중(2022)

'전공정 장비 국가별 수출 비중(2022)'를 나타내는 그래프. 중국의 비중이 56.1%로 가장 큼.

자료: 무역협회

후공정 장비 국가별 수출 비중(2022)

'후공정 장비 국가별 수출 비중(2022)'를 나타내는 그래프. 중국의 비중이 53.3%로 가장 큼.

자료: 무역협회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인공지능 반도체의 대중 수출규제와 규제범위 확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게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임

  • 미국은 2022년 8월 엔비디아와 AMD의 인공지능 반도체인 초고성능 GPU 수출 금지에 이어 규제를 피해 성능을 낮춘 저사양 GPU의 추가 수출 규제도 검토 중

  • GPU 수출규제로 시장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인공지능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우려

    - 인공지능 반도체의 높은 성장성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⁷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전략이지만, 미국의 규제 강화가 단기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

    - 다만, 중국시장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 산업계의 반발이 인공지능 반도체의 추가 수출 규제의 변수며, 규제 속에도 고성능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장 관측도 제기

⁷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현재 주요 수요처는 고성능 GPU 등 인공지능 시장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규모 전망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규모 전망'을 나타내는 그래프. 중국시장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 산업계의 반발'이 '인공지능 반도체'의 '추가 수출 규제의 변수'며, 규제 속에도 '고성능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장 관측'도 제기.

자료: Precedence Research

기업별 HBM 시장점유율

2023년 9월, '기업별 HBM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는 그래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23년 각각 53%, 38%, 9%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

자료: TrendForce

대중 수출 규제 사안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전망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인공지능 반도체'의 '대중 수출규제'와 '규제범위 확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게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임.

주: O(긍정), △(중립), X(부정) 자료: KB경영연구소

심경석

KB경영연구소

심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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