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향후 전망 및 금융권 대응 방안

친환경 선박 연료와 녹색해운항로 경쟁
시리즈 총 5화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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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발주를 고민하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직면한 문제, ‘연료 확보’ : 차세대 연료 확보 경쟁 발생 불가피, 그 가운데 바이오 연료 중요성 증가 예상

  • 글로벌 1위 해운사 MSC는 LNG메탄올연료전지, 2위 머스크는 바이오 디젤메탄올암모니아 기반의 친환경 선박 운항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선대 구성을 시작
 
  • 그러나 차세대 선박 연료로 거론되고 있는 대부분의 연료가 다량으로 사용될 경우 공급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 특히 수소를 비롯해 이퓨얼(e메탄올, e암모니아, e디젤 등)과 같은 수소 파생물이 일정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량으로 공급되는 데는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
 
  • 이에 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선박 연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일정기간 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
 
  • 결국 현실적인 대안은 석유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연료(바이오중유)로 향후 관련 수요가 증가하며 중요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
    - 브라질, 캐나다, 미국은 이미 바이오 연료 공급량이 원자력과 비슷한 수준

 

  • 한편 국내의 경우 지난 9월 바이오 선박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을 국제 노선에 투입해 시험 운항에 성공.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

바이오 선박유 시험 운항 개요

국내의 경우 지난 9월 바이오 선박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을 국제 노선에 투입해 시험 운항에 성공하였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 선박 연료를 기반으로 녹색해운항로 중요성도 더욱 부각될 전망: 대통령이G20에서 녹색해운항로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정부 투자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 지난 11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해운의 탈탄소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힘

     -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저탄소ㆍ무탄소 선박 개발은 물론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도할 친환경해운 솔루션은 지구촌 각지의 항구를 녹색 항로로 연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
 
  • 이에 향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녹색해운항로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
 
  • 녹색해운항로 관련 정부의 투자 지원은 ‘탈탄소 선박 연료’ 도입과 ‘항만 운영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해운 물류 분야의 모든 밸류체인 참여 기업들은 새로운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전망

녹색해운항로 관련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금융권의 관심이 요구됨

  • 녹색해운항로 개발 투자는 조선 기자재뿐 아니라 관련 전후방 산업의 생산 유발 효과로 2030년까지 17조 원, 2050년까지 최대 158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 이 과정에서 연료 공급사, 해운사, 물류사, 조선사, 항만 등을 비롯한 밸류체인을 잇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

     - 예상 투자 수요로는 연료 공급사(바이오 연료, 메탄올 등), 조선ㆍ해운사(친환경 선박),조선 기자재(엔진, 연료 탱크 등), 항만(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설치) 등이 있음
 
  •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실질적 무탄소 선박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관련 투자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

  •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 무탄소 에너지인 수소와 암모니아 연료 사용도 점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됨
 
  •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수소, 암모니아 관련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며 수직 계열화를 시도 중
 
  • 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수소 관련 생산(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운송(한국조선해양) 및 저장(오일뱅크), 수소연료전기(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오일뱅크) 등 밸류체인상의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한 ‘수소드림 2030’ 로드맵을 목표로 설정
 
  • 현대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패키지도 개발 중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경제 수직 계열화 계획

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수소 관련 생산(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운송(한국조선해양) 및 저장(오일뱅크), 수소연료전기(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오일뱅크) 등 밸류체인상의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한 ‘수소드림 2030’ 로드맵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자료: HD현대, <더벨> 재인용

  • 한화오션의 경우 해상 풍력과 해양 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 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 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 신기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

한화오션의 수소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 계획

한화오션의 경우 해상 풍력과 해양 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 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 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 신기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 한화오션

장경석

KB경영연구소

장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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