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트럼프 영향권, 달러/원 하락 전환은 시기상조

11월 3주차 외환 및 스왑 시장 전망
2024.11.18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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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 위험회피로 인한 국내 증시 부진 및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이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장중 1,410원을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 미국 하원도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며 ‘레드 스윕’이 현실화 되었다
  •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인하 속도 지연 가능성 발언 등이 글로벌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습니다
  • 이번 주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는 부재한 가운데, 외환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으로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

최근 달러/원 급등, 달러 강세+원화 약세 요인 중첩

  •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10원을 상회하는 등 상방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음. 환율 급등 원인은 트럼프 랠리로 인한 달러 강세 탓도 있으나, 동시에 한국 원화도 약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현재 미 달러화 지수는 106pt대로 24년 평균인 103.8pt 대비 2.6% 상승한 반면, 달러/원은 1,400원대로 연평균인 1,355원에서 3.8% 상승함. 즉 최근 한국 원화는 글로벌 달러 가치 대비 약 1.2%p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원화 저평가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있음.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환율 상방에 기여 중인 것으로 보임

24년 달러/원 환율 추이, 최근 원화 저평가 심화

24년 1월 부터 24년 11월까지 '미 달러화 지수', '달러/원 환율'의 흐름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자료: Infomax

주간 환율 예상

  • 미 달러화 지수 (DXY)는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발언에 장중 107pt를 상회함. 금주도 트럼프 이슈에 주목하는 가운데, 105~107pt대에서 등락 예상
  • 달러/엔 환율은 7월 이후 최고치인 156엔 부근까지 상승함. 금주는 글로벌 강 달러에도 불구하고 일본 10월 CPI 대기하며 연말 BOJ의 금리인상 기대에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
  •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 달러 강세에 연 저점인 1.05달러 대까지 속락. 금주는 과대 낙폭 되돌림이 예상되나, 제한적 상승 폭 예상
  •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트럼프발 위험회피에 장중 1,410원을 상회. 금주도 트럼프로 인한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 국면이 이어지며, 1,400원 내외에서 등락. 다만 1,410원 부근에서는 저항이 예상

환율 예상 범위

'환율' '달러/원', 달러/엔,  유로/달러의 주간 예상 범위 및 월간 예상 범위가 표로 정리되어 있다.

Note: 위 예상치는 국민은행의 공식견해는 아니며, 시장환경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AI 환율 전망 (2024.11.14 기준)

'달러/원 환율'의 예상 경로를 확률에 따라 정리하여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AI환율 전망은 USD/KRW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하여 분석한 것으로서 정보의 정확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 11월 14일 기준으로 AI모델이 과거 유사시기를 찾고, 그 시기의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1개월 환율을 예측함

  • 19년 8월을 유사시기로 판단했으며, 당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급등세 보였던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 홍콩 송환법 철회, 브렉시트 기한 연장 등의 이벤트 소화하면서 빠른 속도로 레벨을 낮추었음

  • 유사 시기흐름으로 보아향후 USD/KRW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금리 스왑 (IRS) 및 통화 스왑 (CRS) 전망

금리 스왑 (IRS),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국고채 10년물 입찰 여파에 장기물 약세 전망

 

  • 지난주 IRS 금리는 글로벌 빅 이벤트 소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재점화되며 전구간 금리 상승하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속도 관련 매파적 발언에 단기 구간 중심 상승 폭 키우며 커브 베이 플래트닝 마감
  • 이번주 IRS 금리는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받은 글로벌 금리 추세 연동될 것으로 예상. 국고채 10년물 입찰 여파로 장기 구간 중심 상대적 약세 전망

 

통화 스왑 (CRS), 외국계 은행 중장기 테너 라이어 사이드 및 중공업 에셋 물량 대치 예상

 

  • 지난주 CRS 금리는 빅 이벤트 직후 주말에 이은 뉴욕장 휴장으로 한산하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출발. 이후 미국 금리 큰 폭 상승과 방향성 함께 하였으나 레벨 상단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모습
  • 이번주 CRS 금리는 최근 두드러진 외국계 은행 위주의 중장기 테너 라이어 사이드 물량과 중공업 중심으로 아직 풀리지 않고 대기 중으로 추정되는 에셋 물량이 대치되며 글로벌 금리에 연동하여 변동성 보이며 따르는 장세 예상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 변동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의 변동폭을 보여주는 표다.

비고: 2024. 11. 15 종가 기준 (1bp=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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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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