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는 말 그대로 기업을 후계자에게 물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승계 과정에서 세금이 발생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상속·증여시 최고 50%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므로 세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세금 부담으로 인해 가업을 매각하거나 폐업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지다보니 세부담을 줄이면서 원활한 가업승계를 할 수 있도록 1997년 ‘가업승계지원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실제 가업승계지원제도를 활용해 승계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022년에 발행된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21년에 가업승계를 활용한 승계 건수는 97건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가업승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업의 요건이 까다롭고 세제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어려워서 실제 가업승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이런 현실을 반영해 지난해 세법개정에 따라 가업승계 관련 내용이 일부 개정됐고 올해 1월부터 완화된 가업승계지원제도가 시행된다. 과연 완화된 내용은 무엇이고 새롭게 시행되는 내용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