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을 대상으로 세금강의를 하다 보면 가끔 듣는 말이 있는데 바로 ‘나도 세금 때문에 고민 좀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다. 아직은 세금을 고민할 수준이 안되고 절세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생각한다는 가벼운 푸념이다.
그러나 큰 위기는 별 일 아니라고 방심하는 순간 찾아오듯, 세금문제로 크게 후회하는 경우도 세금문제를 남일이라 생각하고 방심했기 때문에 찾아온다는 점을 기억하자.
일반인들이 가장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세금은 상속세이다.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물려받는 재산에 대해 부담하는 세금인데, 부부 기준으로 먼저 사망한 사람의 상속세 계산시 최소 10억원, 나중에 사망한 사람의 상속세 계산 시에는 최소 5억원을 상속재산에서 공제해 주기 때문에 상속재산이 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라야 상속세를 고민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속세를 ‘남의 일’로 생각했다가 수천만원의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사례를 통해 상속세가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