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몰라
지난 10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 간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의 이목이 끌렸는데요. 두 후보는 핵심 쟁점인 경제와 물가를 비롯해 외교, 이민, 에너지 정책 등 전방위에서 충돌했습니다. 예정된 시간 90분을 넘기고 105분간 토론한 뒤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섰죠.
2. 이렇게 상극일 수가
경제 분야 토론에서 해리스는 트럼프의 관세 공약을 "전 국민 부가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제안이 미국인의 물가 부담을 키운다고 지적한 건데요.
트럼프는 해리스가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자신의 재임 기간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물가가 치솟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이슈로 떠오른 낙태권에 대해선 낙태가 여성의 생존권(해리스)이라는 입장과 각 주가 판단할 문제(트럼프)라는 입장이 부딪혔죠.
3. 토론 이거 재밌네
CNN 방송은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화를 돋웠고, 트럼프는 미끼를 거듭 물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는 조용히 한숨을 쉬거나 안타까워하는 눈빛으로 트럼프를 바라보며 흥분을 유도했는데요. 트럼프는 “해리스가 곧 바이든”이라며 “지난 3년 반 동안 무엇을 했느냐”라고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