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직연금 갈아타기 가능해져
오늘(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가능해집니다.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운용사만 바꿀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되는데요. 다만, 부산은행, 경남은행, 삼성생명, 하나증권 등 7개사는 시스템 구축 등을 이유로 추후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 어떤 점이 이득일까?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운용사를 옮기려면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손해가 꽤 있었습니다. 먼저,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에 가입해야 했고, 이 때 중도 해지 수수료와 같은 비용이 발생했는데요.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도 가입자의 몫이었습니다.
3. 실물 이전 서비스, 다 되는 거야?
실물 이전이 가능한 상품에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은 지켜야 합니다.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유형이 동일해야 하고, 퇴직연금을 통해 투자한 상품을 옮기려는 금융사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옮기려는데 은행에선 내가 투자하던 ETF를 취급하지 않는다면 이전이 불가능한 거죠.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에도 실물 이전이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