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75%에서 숨 고르기
지난 17일,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엔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금리를 0.25%p 인하했는데요. 이번엔 인하가 아닌 동결을 선택한 것입니다.
2. 동결, 예상대로
채권 전문가들은 발표 전부터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조기 대선 등 국내외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이미 너무 많다는 점이 근거였죠.
3. 인하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경기 상황만 놓고 보자면 금리 인하를 택할 이유도 충분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외 연구 기관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연이어 하향 조정하는 등 전망이 어두웠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한은의 결정도 불안한 경제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