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아시아나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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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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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위 항공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중국 노선이 정상화되면서 2분기에는 아시아나 항공에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핵심만 콕콕

  •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위 항공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 최근 여행 수요 급증으로 저비용항공사가 부상했고, 특히 제주항공은 분기 최대 실적을 냈죠.
  • 중국 노선이 정상화되면서 2분기에는 아시아나 항공에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부동의 2위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엔데믹으로 제주항공을 포함한 LCC가 호황기기 때문인데요.

1. 변화하는 항공 시장

국내 항공 시장에서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켜온 아시아나항공이 제주항공과 치열한 2위 싸움 중입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가 다시 뜨면서 항공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죠.

2. LCC 전성기

올해 1분기에 국내 주요 LCC 4개가 모두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에어부산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진에어의 매출도 증가했고, 흑자 전환도 이뤄냈습니다.

3. 정상화되는 여행 업계

엔데믹을 맞아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올해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인 2분기에도 상승세가 계속될 거란 예측도 나오죠.

LCC의 반란

최근 LCC의 호황은 단거리 노선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1분기에는 대형항공사(FSC)의 국제선 여객 수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1. 엔데믹의 영향

엔데믹으로 여행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 업계도 날아올랐습니다. 작년 전 세계 해외여행객은 전년보다 109% 증가했는데요.

2. 단거리로 승부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단거리 노선의 인기입니다. 경기 침체로 일본·동남아 등 가까운 여행지에 관광객이 몰렸는데요.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LCC가 큰 수혜를 누렸습니다.

3. 영향력 확대

실제로 팬데믹 전후로 LCC의 여객 운송 비중은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를 추월했죠.

치열한 2위 싸움

LCC의 약진 덕에 대표 LCC인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만년 2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체 여객 수와 앱 이용자 수는 제주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는 아시아나항공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데요.

1. 접전하는 여객 수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여객 수는 제주항공(211만 5,532명)이 아시아나항공(208만 1,264명)을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2. 국제선도 치열

국제선은 여전히 아시아나항공(85만 8,512명)이 제주항공(83만 3,721명)보다 우세하지만, 차이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 앱 이용자 수

두 항공사의 앱 이용자는 약 1만 명 차이로 제주항공이 앞섭니다. 지난 2년간 항공사 앱 이용자가 약 55% 증가하면서, 앱 이용자 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활짝 웃는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올해 최대의 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국내선 점유율 1위 자리도 지킨 데다 국제선 이용객의 성장세도 꾸준하죠.

1. 사상 최대 실적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223억 원의 매출과 16.8%의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인데요. 회사 창립 후 처음으로 매출 4,000억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2. 국내선 최강자

제주항공의 국내선 여객 점유율은 18.2%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3. 국제선 호황

작년 10월부터는 국제선 여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28만 4,000명)는 작년 9월(4만 7,000명)보다 약 7배 증가했습니다.

울상 짓는 아시아나항공

하지만,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아시아나항공은 엔데믹에도 느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2분기 성적은 조금이나마 기대해 볼 만한데요. 중국 노선 등의 회복이 호재가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1. 장거리 강자인데

장거리 노선에 주력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 회복이 더뎠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주요 매출원이었던 중국 노선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2. 합병 지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늦어지면서 신규 투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 정부의 합병 심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3. 2분기에 희망

그래도 FSC의 주력인 중국·유럽·미주 노선 승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달 중국 노선 여객 수는 전월보다 2배 증가했는데요. 일본·동남아 열풍이 사그라들 2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에 기회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3년 5월 1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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