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 둔화에 달러화 지수 급락, 달러/원 1,244~1,285원 등락 전망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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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 하락, 달러화 지수는 17개월 만에 최저
  • 달러화 (DXY),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는 달러 약세를 제약
  • 원화 (KRW), 6월 저점 하회에도 중국 위안화 영향 등에 단기 1,244~1,285원 등락 전망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둔화 및 예상 하회

2023년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둔화가 나타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지수'도 17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함.

자료: US BLS, Bloomberg

달러 지수 급락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

2023년 7월, 'FOMC' 회의의 긴축 종료 전망으로 '미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달러화 지수'의 추가 급락과 달러/원 '환율 하락'이 예상됨.

자료: Bloomberg

미국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 하락, 달러화 지수는 17개월 만에 최저

12일 저녁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13일 미국 6월 생산자물가 역시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약 30bp 하락했으며, 달러화 지수 (DXY)도 103pt에서 100pt를 하회하여 달러 지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저이다.

 

미국의 6월 물가 둔화는 예상했던 바이나,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는 점과 연준이 주목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의 둔화가 확인된 점이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물가 둔화 확인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위험선호심리가 재개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 원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달러/원 환율은 1주일 만에 1,300원대에서 1,260원대로 낮아졌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

2023년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생산자물가' 역시 예상보다 둔화되게 나타남.

자료: Bloomberg

달러화 지수는 100pt 하회, 22년 4월 이후 최저

2023년 7월, '미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30bp 하락했고, '달러화 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함.

자료: Bloomberg

달러화 (DXY),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는 달러 약세를 제약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에도 오는 7월 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페드 워치에서 조사한 연준의 금리 전망은 7월 0.25%p 이상 확률을 92.4%에 달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인 5.75% 전망은 9월, 11월 모두 하락했다.

 

또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도 2024년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졌다. 이러한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은 미국 국채 금리에 하락, 달러에는 약세 요인이다. 다만, 미국 경제 상황이 양호하고, 상대국인 유로지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달러 지수가 추가 급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

 

경제지표의 예상치와 결과치의 차이를 지수화한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 (ESI)는 미국의 경우 기준치를 상회, 유로지역은 기준치를 하회하여 상대적으로 유로경제보다 미국경제가 양호하다.

페드 워치, 미 연준의 7월 금리인상 후 동결 전망

'페드 워치'에서 조사한 '금리 전망'은 2023년 7월 0.25%p 인상 확률이 높지만, 이후 9월과 11월에는 동결될 전망으로 나타남.

자료: Fed Watch (2023.7.14)

미국 경제에 비해 부진한 유로 경제, 유로화 강세 제약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인 'ESI지수'는 '미국'의 경우 기준치를 상회하고, '유로' 지역은 하회하면서 '유로경제'의 악재로 나타남.

자료: Bloomberg

원화 (KRW), 6월 저점 하회에도 중국 위안화 영향 등에 단기 1,244~1,285원 등락 전망

달러화 지수의 급락으로 달러/원 환율도 하락했지만, 지난 2022년 4월에 기록한 1,240원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특히 유로/원 환율이 1,420원으로 연초 1,360원에 비해 높아 아직은 원화는 약세이다. 이러한 원화 약세는 주변국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의 달러 대비 약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저점인 1,272원을 하회했고 주요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고 있어 환율은 단기로 1,244원에서 1,285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단 1,244원은 금년 2월 미 고용지표 호조 등에 갭 상승했던 환율 수준이며, 장기 평균 환율 1,144원의 1표준편차 상단이라는 점에서 강한 지지선이자 저항선이다. 상단 1,285원은 이번 환율 하락에 있어 갭 하락했던 환율 레벨이다.

 

다음주에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발표와 중국 정부의 추가 완화조치, 부양 조치 등에 위안화 강세 여부가 관건이며, 미국의 소매판매, 주택경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달러화 및 달러/원 환율의 반등 요인이다.

중국 위안화 약세는 한국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

2023년 7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약세'와 '엔화 약세'로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침.

자료: Bloomberg

적정 환율 (FV), 8월 위험회피 반영 시 1,281~1,315원

2023년 6월, '달러 환율'의 저점 하회로 1,244~1,285원으로 등락이 전망됨.

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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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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