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연준 ‘긴축 장기화’ 시사로 달러/원 환율 전망 상향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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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9월 FOMC, 예상대로 경제전망 (SEP)과 ‘매파적’ 기조 유지, 달러/원 환율 상승  
  • 연준 피봇 (pivot)을 위해서는 더 나쁜 경제와 시장 조정이 필요  
  • 외환시장, 미 연준의 길어질 긴축 사이클,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상승보다 높은 환율 지속  

FOMC 이후 미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2023년 9월 21일, 'FOMC' 이후 미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자료: Bloomberg

달러/월 환율 분기 전망 상향

'달러/원 환율' 분기 전망 상향을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9월 FOMC, 예상대로 경제전망 (SEP)과 ‘매파적’ 기조 유지, 달러/원 환율 상승

21일 새벽에 종료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대로 ‘매파적’이었다. 경기 판단과 경제전망 모두 이전 회의보다 더 상향 조정되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 역시 성장률 전망이 상향되었고, 2023년 말 목표금리도 기존 5.6%를 유지하여 한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2024년에는 당초 네 차례의 100bp 금리인하를 예상했으나, 0.5%p 상향되어 두 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조정되었다.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은 전반적으로 상향되었으며, 장기 금리 (longer run) 전망도 상향 위원이 다수 있었다.

 

이러한 연준의 매파적 성향 확인으로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21일 국내 증시 하락과 달러/원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  1,34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9월 경제전망 (SEP), 전망치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

2023년 9월 21일, 연준 9월 경제전망(SEP), 전망치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FRB (2023.9.21)

점도표 (dot plots), 연말 목표금리 전망도 상향

2023년 9월 21일,  점도표 (dot plots), 연말 목표금리 전망도 상향.

자료: FRB (2023.9.21)

연준 피봇 (pivot)을 위해서는 더 나쁜 경제와 시장 조정이 필요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현재의 금리 수준이 물가안정 목표 (2%)를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와 실업률의 상승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경제지표를 통해 어느 시점에서는 인하할 때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파월 의장은 물론 연준 위원들도 최근의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대해 위축되고 있거나 정책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연준의 정책 전환, 즉 피봇 (pivot)을 위해서는 고용시장 위축 (실업률 4% 상회)과 근원 물가 하락 (3%대로 하락) 등 경제가 더 나빠지거나, 시장 조정 등 불확실성이 커져야 한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은 경제활동에 제약이 될 전망

미국 실질금리 상승(+)은 경제활동에 제약이 될 전망.

자료: Bloomberg

적정환율 (FV), 9월 위험회피 반영 1,317~1,368원

2023년 9월, 적정환율(FV), 9월 위험회피 반영한 그래프.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외환시장, 미 연준의 길어질 긴축 사이클,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상승보다 높은 환율 지속

페드 워치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 금리가 2023년에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며, 2024년 첫 금리인하 시점은 7월 정도로 전망한다. 당초 금리인하가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9월 회의에서 24년 연말 목표금리 상향 조정에 시장에서도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최종 목표금리에 근접했다는 것은 달러화의 상단도 높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하나, 연준의 정책 전환인 피봇 시점의 지연은 달러화 약세 기대 역시 약해졌음을 시사한다.

 

달러/원 환율은 9월 FOMC 의 매파적 성향과 위험회피 등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었으며, 현재 환율은 위험회피 고조 (std+2)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단기 환율 상단은 1,368.4원이 될 것이며, 위험회피 (std+1)로 인해 여전히 1,315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연말에는 연준의 긴축 종료와 불확실성 완화, 국내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기존 전망대로 환율은 낮아질 것이다. 다만,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2024년에도 달러/원 환율은 비교적 높은 수준 (1,250원 상회)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페드 워치, 연준 금리인하 시점은 7월로 지연 예상

페드 워치, '연준 금리인하' 시점은 7월로 지연 예상.

자료: Fed Watch (2023.9.21)

달러/원 분기 전망, 2024년 1,300원을 하회

달러/원 분기 전망을 나타낸 표. 2024년에는 1,300원을 하회.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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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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