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리뷰, 美 기준금리 5.5%로 올려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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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의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이번 회의를 통해서 정책금리를 5.25~ 5.50%로 25bp 인상을 결정함.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연준은 지난 6월 동결(Skip) 이후 다시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 아울러 이번 금리 인상으로 연준의 정책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함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결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확인되었지만,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 측면에서의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연준의 긴축 강화 추가 인상 로 이어졌다는 판단

한편 7월 성명서를 살펴보면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라고 언급하면서 경기에 대한 평가를 수정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는 지난 성명서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라는 문구에서 경기 평가를 상향한 것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경기의 연착륙 기대는 높아질 수 있는 상황

2. 기자 회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터를 관찰(data-dependent)하며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라는 신중한 스탠스를 보임. 최근 들어 물가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①연준이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와 Core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②글로벌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곡물가격의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연준이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는 주요 배경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추가 인상과 관련해서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둠. 하지만 최근 미국 CPI의 상승률 둔화에 대해서는 추세적 둔화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긴축 종료 혹은 통화 완화 전환 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보임.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통제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통화 완화로의 선회(Pivot)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며, 고금리 환경을 유지하면서 물가가 더 하락하는 것을 기다릴 가능성을 시사

연준 (Fed) 정책금리 : 2001년 이후 최고치

연준 정책금리의 등락을 보여주는 차트이다. 2023년 7월 25bp 인상으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ource : Bloomberg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물가 지표

CPI와 Core CPI의 등락을 보여주는 차트이다.

Source : Bloomberg

3. 향후 전망

연준이 기존의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 FOMC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반영된 연내 추가 인상 확률은 약 36%로 올해 남은 3번의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

사실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수개월간 반복되어 왔음. 다만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이러한 통화 완화 전환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지 못했음

따라서 향후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가 및 고용 지표의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특히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의 둔화 기대가 높아진 것과 달리 고용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 나타날 전망.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한 이후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4. 투자 전략

연준의 통화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와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점은 증시의 단기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 아울러 2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고 매크로 측면에서의 펀더멘털 약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러한 조정을 성장주의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인데, ①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성장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②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임. 아울러 인공지능(AI) 시장이 주도하는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도 여전

채권은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높아질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장기물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전망

향후 주목해야 할 물가/고용 지표

PCE가격지수와 실업률의 등락을 동시에 보여주는 차트이다.

Source : Bloomberg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추이

미 국채 2년물과 미 국채 10년물의 등락을 보여주는 차트이다.

Source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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