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최근에는 헝다와 완다에 이어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이하 벽계원)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고조. 벽계원은 지난 6일 만기가 도래한 달러채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 아울러 30일의 유예기간 내에 이자를 상환할 경우 최종 디폴트를 피할 수 있으나지불하지못할 경우 공식적으로 디폴트 처리될 예정.
연내 벽계원이 지급해야 할 이자 규모는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이자 지급 등 채무 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지난 1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벽계원의 신용등급을 강등(B1→Caa1)하였고, 12일에는 상해와 선전거래소에서 벽계원의회사채(역내위안화 표시) 11종에 대한 거래 중지가 공시됨
벽계원은 채무 조정을 위해 만기가 임박한 채권의 상환 연기와 분할 상환을 신청하는 등 디폴트를 막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임. 하지만 앞서 위기를 겪은 헝다에 비해 약 4배나 많은 프로젝트를 보유한 벽계원의 디폴트 리스크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고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