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에 따른 정치 혼란은 단기에 그칠 전망

2024년 6월 11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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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직후 유로화 약세, 유로 금리 급등, 증시 조정 등 시장 변동성 확대

  • 6월 7일~9일 치러진 제10회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의 약진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럽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10일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073달러를 기록했고, 유럽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독일 분트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상승, 특히 조기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2.5bp 급등했다. 유럽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았다.

유럽의회 선거 이후 유로화 환율 급락

유럽의회 선서 이후 '1076달러'를 기록한 그래프 이미지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독일 및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3.22,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2.68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럽 주요 증시도 조정

'독일' DAX30, '프랑스' CAC40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유럽의회에서 극우 정당 약진, 프랑스는 국회 해산 및 조기 총선 실시

  • 제10회 유럽의회에서 극우 정당으로 분류되는 ‘유럽보수와 개혁 (ECR)’, ‘정체성과 민주주의 (ID)’ 의석수가 총 145석으로, 제9대의 127석보다 18석 더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외신들은 극우 세력 약진의 주 요인으로 고물가, 난민 유입,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꼽았다.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에서도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극우인 마리 르펜의 국민연합 득표율이 32%를 기록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회 해산 및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하는 등 유로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된 모습이다.

유럽의회 의석수 변화 (제9대 → 제10대)

제10회 유럽의회에서 극우 정당으로 분류되는 ‘유럽보수와 개혁 (ECR)’, ‘정체성과 민주주의 (ID)’ 의석수가 총 145석으로, 제9대의 127석보다 18석 더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자료: Europe Elect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극우 세력 득세로 부각된 정치적 불확실성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

  • 유럽의회는 유럽연합 (EU)에 대한 예산권 및 입법권을 지닌 기관이다. 시장은 극우 세력의 득세로 인해 EU 정책 변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기후변화 등 친환경 법안의 전면 재검토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약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정책 불확실성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유로화에는 약세, 국채금리에는 상방, 주식에는 조정 요인이다. 특히 6월 1일 11년 만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프랑스에게는 더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단기적 조정 예상, 중기적으로는 강세 전망 유효

  • 현재 유로화의 약세는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내부 요인과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시장 예상 큰 폭 상회)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때문으로 판단된다. 현재 유럽의회를 주도 중인 ‘중도 정당 (EPP, S&D, Renew)’이 여전히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유로지역 정치적 리스크는 단기 또는 일부 국가에만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로지역 경기 회복세 및 미국 성장둔화 전망 등 경기 차별화 기대와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달러화 고평가 해소 기대 등에 유로화는 단기 조정 이후 중기적으로는 완만한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연말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까지 상승을 전망한다. 한편 한국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향후 유로화 대비 원화는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유로/원 환율은 3분기부터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

유로/달러 환율 전망, 점진적 상승 전망 유효

연말 유로,달러 환율은 11125달러까지 '상승'을 전망하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유로/원 환율 전망, 원화 강세에 하락 흐름 예상

유로,원 환율은 3분기부터 '하락' 전환이 예정으로 1410 달러 추이를 보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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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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