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 과도하게 반영한 금융시장

2024년 7월 2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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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TV 토론 후 트럼프의 우세,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 지난 주 미국 시각으로 6월 27일(한국 28일),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TV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이면서 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 토론이었다. 토론은 CNN 주최로 1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로 송출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트럼프의 압승이었다. 우려했던 2016년, 20년과 24년 현재 미국 10년 금리대로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발음과 인지력이 문제였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랐고(0.1%p에서 1.4%p로 확대),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달러화의 강세로 달러/원 환율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2016년, 20년과 24년 현재 미국 10년 금리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달러화의 강세로 달러/원 환율도 다시 상승하고 있는 내용의 그래프이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대통령 후보 지지율, 트럼프가 1.4%p 우세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른 내용(0.1%p에서 1.4%p로 확대)을 보여주는 점도표이다.

자료: FiveThirtyEight

트럼프 리스크, 다시 부각된 ‘리플레이션’ 정책과 더 강해질 ‘미국 우선주의’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20년까지 재임 기간 동안 ‘리플레이션’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 등 두 가지 핵심 단어를 꼽을 수 있다. 리플레이션 정책은 ‘성장우선’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을 용인하는 정책이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관세’ 부과를,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고율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반면 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감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과거와 같이 ‘더 강해질 미국 우선주의’가 재현되고, 이는 ‘전 세계 보편적 관세’, 그리고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무역정책(모든 수입품에 관세 이상) 등도 우려된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주요 정책 공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무역정책(모든 수입품에 관세 이상) 등도 우려된다는 내용 등을 보여주는 표이다.

자료: KOTRA 경제통상 리포트 참조(2023.12.22)

11월 선거 변수 세 가지, 민주당 후보 교체, 의회 선거, 트럼프 후보의 위법 혐의

  • 첫째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후보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교체해야 하나, 바이든의 완주 의사와 대선까지의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낮다. 둘째는 11월에는 대통령선거와 함께 의회 선거도 예정되어 있다.

    상원에서는 32석이 교체, 하원은 435석 전원이 교체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후보의 위법 혐의이다.

    현재까지 4개의 형사 사건에 혐의만 80건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혐의가 트럼프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년 11월 미국 대선 및 의회선거 예상 득표

11월에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의회 선거'도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270toWIN(2024.7.1)

트럼프 대선 후보의 형사 사건 및 범죄 혐의

'트럼프' 후보의 '위법 혐의', 현재까지 4개의 형사 사건에 혐의만 80건이 넘는 것을 보여주는 표이다.

자료: KOTRA 경제통상 리포트 참조(2023.12.22)

2016년 재현 우려? 과거와 다른 경제 상황과 아직 남은 4개월의 기간

  • 무려 8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시장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 미국 연준도 금리인상 사이클에 있었다.

    2017년 미국 금리는 횡보했는데, 연준은 그 해 세 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트럼프의 스캔들 리스크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금리 상승, 달러 강세는 예상하지 못한 토론회 결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와 다른 경제상황(연준의 금리인하 예고), 그리고 아직 4개월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변동성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트럼프 당선 전후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화

무려 8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내용 등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2020년 대선 전후의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화 흐름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금리' 변화에 대한 내용을 그래프로 나타내고 있다.

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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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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