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투명해진 연준의 ‘라스트 마일’, 금리와 달러 하락 신호

2024년 8월 1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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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연준의 정책 선회 시사와 9월 금리인하 힌트 제공

  • 한국 시각으로 8월 1일 새벽에 종료된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7월 성명서에서 변화가 있었는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문구와 ‘2% 물가목표 달성에 대해 최근 몇 달 동안 소폭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대 책무의 리스크에 대해서 유의하겠다’는 문구는 점차 물가 둔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향후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정책금리 8회 연속 동결

18년 1월부터 24년 1월까지 '미 연준, 정책금리'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Fr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PCE 물가 상승률, 2% 중반대로 하락

18년 1월부터 24년 1월까지 'PCE 물가 상승률'과 '근원 PCE 물가상승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Fr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그림 3. 고용시장 둔화 우려, 9월 금리인하 가능성 뒷받침

글로벌 금융위기 전, 펜데믹 전과 이후의 '구인율'과 '실업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BLS,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보다 명확하게 9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 FOMC 회의 종료 후 예정대로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여러 경제지표를 고려해 조건이 충족될 경우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가 금리인하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발언과, 연내 몇 차례 인하까지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11월 대통령 선거에 대한 질문에 특정 정당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언급해 대선 영향은 제한적임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까지 시장에 전해지며 미국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9월과 12월 인하 전망 유지, 단기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 역전 축소

  • 이번 7월 회의를 통해 9월에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파월 의장이 계속 강조한 것처럼 경제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 9월 회의 이전까지 확인될 두 번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이전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연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직 낮아 보인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시사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전망인 9월, 다음은 12월로 연내 2회 인하 정도로 판단된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장기금리보다는 단기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며, 향후 장단기 금리의 역전 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미국 국채금리, 9월 금리인하 기대에 장단기 금리차 축소

24년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10년물 금리'와 '미국 2년물 금리'와 '10-2 스프레드'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환율, 달러화 및 달러/원 고점 통과, 다만 본격적인 하락은 9월 이후가 될 듯

  • 미 달러화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망과 장단기 금리 하락 등으로 전일과 7월 한 달 동안 약세를 보였다. 더욱이 전일 일본 BOJ에서 깜짝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가장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7월 한 달에만 약 6%의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엔화와 동조하는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1,370원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이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중국 경제 리스크, 역외 선물환 순매수와 역내에서의 해외투자 증가 등의 심리, 수급 요인에 기인한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시작하기 전 달러 경로, 중국 불안 요인 등이 원화 강세를 제약할 것으로 판단한다. 달러화 및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지나고 있으나, 본격적인 하락은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확인되고 나서 시작될 것이며, 4분기 환율은 3분기에 비해 낮아질 전망이다.

미 달러화 지수 (DXY), 연내 3회 인하까지 반영

24년 1월부터 7월까지 '연준 12월 예상 금리'와 '달러화 지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달러/원 환율, 연준 피봇 기대에 50일 이평선 하회

24년 1월부터 7월까지 달러/원 '환율'과 '50일 이동평균선'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을 정리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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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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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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