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CB, 연내 두 번째 정책금리 인하, 다음 인하는 12월

2024년 9월 13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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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CB, 연내 두 번째 금리인하 단행, 통화정책 조정으로 재융자 금리 60bp 인하

현지시간으로 9월 12일, 유럽중앙은행 (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를 3.75%에서 3.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3월 18일 공지한 대로 통화정책 조정 차원에서 재융자 금리 (Main Refinancing rate, MRO)는 4.25%에서 3.65%, 한계대출금리는 4.5%에서 3.9%로 60bp씩 인하했다.

ECB는 물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4분기 기저효과로 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기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정책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 중기 물가목표 달성 가능성에 정책금리 인하

'ECB'(유럽중앙은행)은 중기 물가목표 달성 가능성에 '정책금리'를 '인하'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ECB, KB국민은행

금리인하 배경은 ‘물가압력 완화’ 및 ‘긴축적 통화정책 부담 완화로 인한 경기부양’

ECB는 통화정책방향 문서에서 향후 물가전망 및 기저 물가지표 개선, 통화정책 파급 시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로지역 8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2%로 중기 물가 목표치에 근접했으며, 2분기 임금상승률도 전년동기비 3.55%로 1분기 (4.74%) 대비 낮아지면서 서비스업 임금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ECB는 수정경제전망에서 내수 부진을 이유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0.8%로, 2025년은 1.4%에서 1.3%로 0.1%p씩 하향 조정했다. (그림 4)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의 경기가 부진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 2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이나, 독일은 -0.1%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로지역 물가상승률, 중기 물가목표 달성 예상

'유로지역'의 '물가상승률'을 보여주며 중기 물가목표인 2%를 달성 예상함을 설명하는 그래프이다.

자료: Eurostat, KB국민은행

유로지역 임금상승률 둔화, 서비스임금 압력 완화 예상

'유로지역' '임금상승률'이 '둔화'됨을 보이며, '서비스임금' 압력이 '완화'됨을 예상하는 그래프이다.

자료: Eurostat, KB국민은행

ECB, 유로지역 성장률 전망 하향, 근원물가 전망 상향

'ECB'(유럽중앙은행)에서 '유로지역'의 '성장률' 전망은 '하향'이고, '근원물가' 전망은 '상향'이라고 설명한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ECB, KB국민은행

유로지역 2분기 연속 성장에도, 독일 성장 둔화 우려 부각

'유로지역'이 2분기 '연속 성장'에도 '독일'의 '성장 둔화'는 '우려'가 부각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Eurostat, KB국민은행

물가 반등 가능성을 감안, 다음 정책금리 인하 시점은 12월로 유지

시장은 유로지역 경기 부양을 이유로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9월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할 수 있지만 에너지 가격 중심으로 물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 의존적인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감안했을 때 10월에 정책금리를 연속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이며, 다음 금리인하 시기는 12월이 유력하다. 시장은 기자간담회 이후 금리인하를 ‘매파적 인하’로 평가, 국채금리는 장단기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지역 국채금리, 9월 ECB 이후 반등

'유로지역'의 '국채금리'가 '9월' 이후 '반등'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다음 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여파에 ECB 금리인하 파급효과는 제한적

9월 19일 개최되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ECB 정책금리 인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재 5.5%인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고, 경제전망 (SEP)에서 연내 정책금리 인하 횟수를 3회 이하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 50bp 인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낮출 요인은 제한적이다. 다음 주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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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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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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