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전쟁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수요 확인
- 지난주에는 예정대로 호주,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시장 예상대로 호주와 미국, 영국 등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일본 BOJ 금정위에서는 6개월 만에 0.25%p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일본 BOJ 기준금리는 0.75%에서 1.00%로 인상되었고, 이는 지난 1995년 6월 이후 무려 31년 만의 최고치이다.
BOJ는 금리 인상 배경으로 고유가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차단을 설명했으나,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으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1) 여전히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 2) 엔화의 과도한 약세(저평가) 때문으로 판단된다. - 기준금리는 일본에서 인상했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였다. 이번 회의는 예정대로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주관했고, 기자회견 역시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진행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했지만,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SEP)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성장률은 2.4%에서 2.2%로 하향 수정되었으나, PCE 물가와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를 상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연준의 연말 정책금리도 수정되었다. 기존에는 3.4%로 1회 인하가 예상되었으나, 3개월여 만에 1회 인상으로 상향 수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2027년 말도 3.1%에서 3.6%로, 2028년에도 3.4%로 제시되는 등 금리 인하 기조는 유효하나, 속도는 매우 완만(연 1회 수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금주에는 미국의 주택지표와 25일 월간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 그리고 PCE 물가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동 전쟁 발발과 유가 급등,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생산지표,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는 여전히 양호하다. 이는 외부의 공급 충격에도 수요가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애틀랜타 연준에서 추정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0%로, 1분기에 기록한 1.6%를 상회한다. 따라서 미국 경제 상황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 등은 금리에는 상방 요인, 달러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