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에도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현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 (GBP/USD)은 1.221달러 기록, 연초 1.252달러 대비 2.56%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그 이전인 10월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지난 해 9월 말 환율이 1.338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8.82% 하락했다.
파운드화의 약세는 특히 영국 국채인 길트 금리의 급등과도 연관이 있다. 길트 10년물 금리는 현재 4.885%로 연초 대비 31.7bp 급등했고, 지난해 9월 말에 비해 88bp 상승했다. 장기 금리 상승은 고금리로 인해 통화가 강세를 보이나, 지난 2022년 9월 경험했던 ‘리즈 악몽’ 재현 우려에 영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