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지속 중인 트럼프 트레이드와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1,400원 상회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러시아는 핵 교리 변경 및 탄도미사일 발사로 맞대응하며 확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글로벌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며 달러/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과 10월 PCE물가 지표, 그리고 한국은행 금통위 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2022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 들어 다시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에 이어, 러시아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한편 2024년 발생했던 지정학 이벤트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유발하는 재료가 된 것으로 추정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인데, 갈등이 격화한 시점을 전후로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상회하거나 (4월) 또는 상승 추세로 전환된 (10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 5).
최근 트럼프 당선 이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확전 양상도 달러/원에 추가적인 상승 재료를 제공하거나, 하방 전환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 심리 및 유로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강 달러에 1,400원 부근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점은 원화에 부정적, 즉 원화 약세 요인이다.
또한 유로 ECB ‘빅 컷’ 기대에 따른 유로/달러 패리티 (1유로=1달러) 전망 부상도 글로벌 강 달러에 기여, 즉 달러/원 하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주중 이벤트인 FOMC 의사록과 한국은행 금통위 등도 시장 재료가 될 전망이다.
- 다만 주 후반 미국 추수감사절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에 변동성은 제약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고점 인식 차익실현 매도 및 월말 네고물량 출회 등에 상단도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