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3월 3주차 금융시장 전망 [Special]

시리즈 총 4화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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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지표

연준 경제전망 (SEP)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예측

  • 이번주 일본 BOJ와 미국 FOMC 회의 등 빅 이벤트 개최
     

금주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된다. 18일과 19일에는 일본 BOJ의 금정위가 열리고, 곧이어 20일과 21일에는 미국 연준의 3월 FOMC 정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일본 BOJ 회의에서는 금융위원들의 통화정책 전환 (긴축)에 대한 변화가 있을 지가 관건이다.

 

최근 일본의 임금협상인 춘투에서 5% 이상의 임금 상승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BOJ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다음으로 3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나, 이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 변화, 특히 연말 목표금리의 수정 여부가 관건이다. 연준의 전망 및 정책 변화에 따라 주식은 물론 금리와 환율 모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 연준의 경제전망 (SEP) 변화에 따른 세 가지 시나리오
     

지난 2023년 12월 연준의 경제전망 (SEP)은 경기 둔화, 물가 안정, 2024년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연초 이후 미국 경제는 고용과 물가, 생산, 주택 등 경제 지표가 양호했다. 이에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도 연준 전망치 1.4%를 크게 상회한 2.1%에 달할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 변화는 연말 목표금리의 수정으로 이어질 것이며,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금리와 환율의 변화가 예상된다.

(Scen 1) 낙관적 경제전망, 2024년 미국 경제전망 2.1% 상향, 연준 목표금리 4.8% / 3.8%로 각 0.20%p 상향,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상승 (0.16~0.17%p), 한국 장단기 국고채 금리 상승 (0.06~0.14%p), 달러/원 환율 1,327~1,348원 (연고점) 상승

(Scen 2) 중립적 경제전망, 미국 경제 1.7% 상향, 연준 목표금리 4.6% / 3.8%로 25년 전망 상향 (금리인하 속도 점진적), 미국 장단기 금리 소폭 반락, 한국 국고채 금리 하락, 달러/원 환율 1,309~1,327원으로 되돌림

(Scen 3) 보수적 경제전망 (하반기 경기하강), 미국 경제 1.4% 유지, 연준 목표금리 4.6% / 3.6% 유지, 미국 장단기 금리 큰 폭 하락, 한국 국고채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및 달러/원 환율 1,292~1,309원으로 하락

연준의 경제전망 ('SEP') 변화에 따른 세 가지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표이다.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도 연준 전망치 1.4%를 크게 상회한 2.1%에 달할 전망이다.

환율 및 금리 전망치

'환율' 및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표이며,  달러의 현재가는 1330원이고 3개월 전망은 1310원~1345원이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전망

I. 3월 FOMC, 개선된 미국 경제로 연말 목표금리 상향 예상

이 주의 이슈 요약

  • 3월 20~21일, 미국 연준의 3월.FOMC 회의 개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연말 목표금리 변경
  • 연초 이후 개선된 미국 경제, ISM 지수와 고용 등 지표 호조
  • IMF와 블룸버그 컨센서스, 2024년 미국 성장률 2.1% 전망, 연준의 1.4% 전망을 크게 상회
  •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경우 실업률 전망은 하향 조정 예상

연준의 경제전망 (SEP) 수정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

  • 한국 시각으로 이번주 3월 20일과 21일에는 미국 연준의 3월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이 수정되어 발표된다.

    경제전망 (SEP)에는 무엇보다 연말 목표금리가 제시된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다. 3개월 전인 지난 12월에는 2024년 연말 목표금리를 기존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2024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증폭된 바 있다.

  • 하지만 2024년 들어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연초 이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이전치 및 전월치를 모두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업황 지수가 지난 2023년 4분기보다 상승했고, 1월과 2월 신규 취업자수는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생산과 투자, 주택 등 건설경기 역시 지난 4분기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따라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준이 3개월 전에 제시한 1.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 발표된 IMF의 2024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1%에 이르며, 3월 최근까지 집계된 블룸버그 컨센서스 역시 2.1%이다. 이는 연준의 3월 경제전망 (SEP)에서 2024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림 1. 연초 이후 미국 2024년 성장률 전망은 가파르게 상향

1월에 발표된 IMF의 2024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1%에 이르며, 3월 최근까지 집계된 블룸버그 컨센서스 역시 2.1%이다. 이는 연준의 3월 경제전망 (SEP)에서 2024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자료: FRB, IMF, OECD, Bloomberg Consensus

그림 2. 주요 기관의 미국 연간 성장률 전망, 연준 전망 상회

연준의 3월 경제전망 (SEP)에서 2024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자료: FRB, IMF, OECD, Bloomberg Consensus

  • 성장률 및 실업률 등에 대한 전망이 상향 수정되면 PCE 물가 등 물가 전망도 상향 예상
  • 연준 경제전망 (SEP) 변화는 연말 목표금리에 영향
  • 시나리오 1. 매우 매파적, 경제전망 큰 폭 상향, 연말 목표금리 인하 축소
  • 시나리오 2. 매파, 중립, 성장률 상향 조정, 연내 금리인하 기대 유지, 내년 금리인하 횟수 축소
  • 시나리오 3. 완화적, 기존 전망 유지, 연말 목표금리 전망도 유지
  • 가능성으로는 경제전망 소폭 상향, 경제 연착륙 전망 유지
  • 비관적 전망이나 낙관적 전망은 오히려 경제와 시장에 부정적 영향 우려
  •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경우 오쿤의 법칙 (Okun’s Rule, 실업률 1%를 낮추기 위해 2%의 경제성장률이 필요)에 따라 실업률 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연준의 성장률 전망이 컨센서스대로 2.1%로 상향될 경우 상향 폭은 0.7%p에 이르기 때문에 실업률은 절반 수준인 0.3%p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실업률이 장기 실업률 (혹은 잠재 실업률)에 근접할 정도로 매우 낮다는 점에서 조정 폭은 0.1~0.2%p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되고 실업률이 낮아진다면 물가상승률 역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연준 경제전망에서 2024년도 PCE 물가상승률은 2.5%에서 2.4%로 하향,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 역시 2.6%에서 2.4%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성장률 1.4%와 실업률 4.1%를 대입한 전망인데, 만약 시장 컨센서스대로 성장률이 2.1%로 상향, 실업률이 4.0% 이내로 하향 조정된다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역 상관관계 (필립스 룰)에 따라 PCE 물가는 0.1~0.2%p 상향될 것이다.

  • 결국 지난 12월 이후 3개월 동안 경제는 개선되었고, 고용은 여전히 견고했으며, 물가는 높은 임금 상승과 서비스물가의 상승 등으로 예상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지표의 변화를 반영하면 2024년 연말 목표금리는 상향 조정될 확률이 높다.

  • 이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매우 매파적, 2024년 성장률 1.4%에서 2.1%로 상향 (낙관적 전망), 실업률 0.1~0.2%p 하향 (견고한 고용), PCE 물가상승률 0.2~0.3%p 상향 (임금과 서비스 물가 상승 지속), 2024년 및 2025년 말 목표금리 0.2%p 이상 상향

  • 2) 매파이나 중립적, 2024년 성장률 1.4%에서 1.7%로 상향 (연착륙 전망), 실업률 0.0~0.1%p 하향 (고용 영향 미미), PCE 물가상승률 0.1~0.2%p 상향 (물가 영향 미미), 2024년 말 목표금리 유지 혹은 소폭 조정, 2025년 말 목표금리 상향 (3.8%)

  • 3) 완화적, 연준 경제전망 유지 (성장률 1.4%, 하반기 경기하강), 실업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 유지 (4.1%, 2.4%), 2024년 말 및 2025년 말 목표금리 유지 (4.6%, 3.6%)

  • 확률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을 유지하면서 성장률 등 세부 지표를 소폭 조정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 (확률 60% 추정). 최근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연내 금리인하 기조 유지 발언과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담 (금융 및 신용 긴축 여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제전망 (SEP)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만약 그대로 유지한다면 하반기 경기하강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 경제와 시장의 과열, 물가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높게 성장을 조정할 경우 경제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표 1. 3월 FOMC, 연준의 경제전망 (SEP) 수정 시나리오

지난 12월 이후 3개월 동안 경제는 개선되었고, 고용은 여전히 견고했으며, 물가는 높은 임금 상승과 '서비스물가'의 상승 등으로 예상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및 전망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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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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