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3월 4주차 금융시장 전망

시리즈 총 4화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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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지표

스위스 SNB가 쏘아 올린 ‘금리인하 신호탄’

  • 주간 전망, 스위스 SNB의 금리인하, 다음은 캐나다, 유로, 그리고 미국 순
     

지난 한 주는 일본, 미국, 영국과 스위스 등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이 있었다. 일본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상했고 (마이너스 금리 폐지), 미국은 기존 금리 인하 경로를 유지했으며, 영국과 스위스는 예상보다 이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스위스 SNB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각국의 고용과 물가를 통해 추정한 적정 금리 (테일러 룰 금리)와 현재 기준금리를 비교해보면 스위스 못지 않게 중국, 캐나다 등에서 금리인하 압력이 높고, 다음으로 유로, 그리고 미국과 한국 등의 순서로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 매크로,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시작된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시점 주목
     

금주에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2월 PCE 디플레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주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1%로 상향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디플레이터는 올해 2.6%로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견고한 고용시장 영향으로 서비스 중심의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 (WTI 기준)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물가 둔화가 지연될 수 있다. 지난주 FOMC에서 연준은 연내 3회의 금리인하에 무게를 실었으나, 물가 둔화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금리인하 시점이 다시 불확실해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금리,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하방 압력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3월 통화정책회의 (FOMC)가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으로 발표되면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일본은행 (BOJ)은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폐지하면서 중앙은행간 정책 차별화가 시작되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기술적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추가 하방 압력이 우세하나, 단기물 중심의 국채 발행은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에 동조해 하방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4월 초 진행되는 총선거 및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금리인하 환경 조성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한 차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FX, 환율은 FOMC 결과 소화하며 하방이 우세, 중국 위안화가 변수로 작용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의 완만한 약세와 월말 시즌 네고물량 출회 기대감 등에 하방 우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중앙은행 (SNB)의 기습 금리인하로 촉발된 달러 강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시점이 대부분 2~3분기에 몰려 있어 미국과의 금리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이 올해 총 3회의 금리인하 입장을 유지하며 완화적 기조를 보인 점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다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사태로 인해 대외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점,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폭도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주 주요 지표 전망치

2024년 3월 4주차 '주요 지표' 전망치를 나타내는 그래프. '달러/원'  현재가는 1341원이며,  전망은 1315~1355원입니다.

자료: KB국민은행

이슈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예상 경로

이 주의 이슈 요약

  • 지난주 일본 BOJ 금정위를 시작으로 미국 FOMC 회의, 영국과 스위스 통화정책 결정
  • 결과는 예상과 상이, 일본은 8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미국은 기존 경로 유지, 스위스는 첫 금리인하 결정
  • 스위스의 금리인하는 낮은 물가 상승률에 근거
  • 기준금리와 테일러 룰 금리 비교, 미국과 유로, 한국은 3분기 전후 금리인하 시작 예상, 중국과 캐나다 등은 2분기에도 금리인하 시작될 전망

스위스 SNB의 첫 금리인하, 다음은 캐나다, 유로, 그리고 미국 순

  • 지난주에는 주 초반 일본 BOJ의 금정위를 시작으로 주중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그리고 주 후반에는 영국 BOE 회의와 스위스 SNB 회의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열렸다.

  • 결과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벗어났다. 일본 BOJ는 8년여 만에 마이너스 금리 (NIRP)를 폐지하고 기준금리를 상하단 10bp 인상했으며, 미국 연준은 경제 전망 (SEP) 상향에도 올해 말 목표금리를 기존 4.6%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높은 물가상승 압력에도 금리 동결을 유지했으나, 일부 위원 (1인)은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그리고 스위스 중앙은행인 SNB는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일본의 금리인상 결정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금리인하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 첫 금리인하를 결정한 스위스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제시했다. 기준금리는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했는데, 스위스의 최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1.2%이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1.1%이다. SNB는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경기보다는 물가상승률 둔화를 지목했다.

  • 미국과 유로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적정 금리를 산출하기 위해 근원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등으로 테일러 룰 금리 (Talyor rule)를 추정해볼 수 있다. 아래 우측 그림과 같이 현재 기준금리와 적정 금리를 비교하면 금리인하 압력은 ‘중국 > 캐나다 > 스위스 > 유로’ 순이다.

    금리인상 압력은 ‘일본 > 호주 > 영국 > 한국 > 미국’ 순이다. 이는 대부분 고용 (실업률)보다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의 격차에 기인한다. 미국 연준이 지난 FOMC 회의에서 연내 세 차례 정도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은 3분기 초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유로 ECB도 유사한 시점, 반면 중국, 캐나다는 이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 스위스 중앙은행인 SNB의 금리인하 결정

스위스 'SNB'의 첫 금리인하를 결정.

Bloomberg, KB국민은행

그림 2.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인하 압력

현재 '기준금리'와 적정 금리를 비교하면 금리인하 압력은 중국 > 캐나다 > 스위스 > 유로 순이다. 금리인상 압력은 일본 > 호주 > 영국 > 한국 > 미국 순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및 전망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및 전망을 나타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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